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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에 지친 위드 코로나 시대 부산경제신문 2022-01-13 21:44:43

2019년 11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낳고 있는 가운데 변이 오미크론 델타 등이 창궐하여 지구 재난을 보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열었고 우리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역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야 하는 공존의 일상이 되었다

위드 코로나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는 데는 손색이 없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미크론과 델타로 변이되면서 인류의 멸망을 경고한 것으로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사회 메시지는 모든 국민에게 안전 불감증을 낳게 한지도 모른다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긴장의 끈을 놓은 결과 더 큰 인명피해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위험군 백신 미접종자와 코로나19에 무방비인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백신을 맞게 해야 하며 현 상태에서의 거리두기 단계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한다

겨울철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져 나갈 수 있어 우려스럽다백신의 효과가 애초에 100%가 아닌데다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더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고위험군 등도 부스터 샷을 늦지 않게 맞아야 한다고 한다.

지난년말 기준 코로나19 월간 치명률이 0.3% 수준이었다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코로나19는 계절 독감처럼 관리될 수 있고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는 계절 독감보다는 폐렴에 가까운 질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면서 거리두기는 물론 백신 접종으로도 더 이상 유행을 막기 힘들어졌다지난년말 20~26일 주간 국내 델타변이 검출률이 99.5%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확진자가 델타변이에 감염됐다는 뜻으로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 종식을 아무리 노력해도 잡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가 선택한 적과의 동침하는 꼴이 되었다.

백신 미접종자 위주 중환자와 폭증하는 경증 환자를 의료 체계가 감당하지 못해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겨울철 독감까지 겹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가중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우선 집중해야 할 의료대응 체계 확립을 지속가능한 방역이나 사회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원활하게 돌아가게 할 것인지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이미 세계는 위드 코로나로 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외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증 환자도 기존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병원으로 이어지는 일상적 의료 전달체계를 코로나19로 수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완전박멸을 포기한 이상 강한 방역에서 튼튼한 의료 체계로 경증 확진자들이 집이나 동네 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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