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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헌 본지사장/논설위원.

대개 보통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적은 돈을 어떻게 굴리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 될까? 집은 언제 어느 곳에 사는 것이 좋을까?’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고민해 왔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 또는 뛰어난 사업수완을 가지고 부자 또는 재벌이 된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 회장 같은 분은 특별한 사람들이다. 옛말에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고 하였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부모에게 불려 받은 것도 없고, 배경도 없고, 뛰어난 수단도 없는 사람은 과연 부자가 될 수 없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단연코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보통사람도 성실성과 돈을 벌수 있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작은 부자 소리는 들을 수 있다. 거기다가 천운까지 겹치면 재벌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보통 사람이란 큰 사업을 하지는 않고 직장에 다니는 가장, 집안의 곳간열쇠를 쥐고 있는 가정주부, 전문직업인, 자영사업자, 중소기업인 등 우리사회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중산층 이하의 국민을 지칭하는 말이다. 보통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돈을 벌겠다는 욕구가 강하다는 반증이다. 돈을 벌고 싶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개 이런 질문을 먼저 한다. “지금 당장 돈을 벌려면 어디다 투자해야 합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돈을 많이 벌지 못할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이 질문은 ‘돈을 공짜로 달라’는 말과 같다. 지금 당장 떼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미래에 떼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정말 돈을 벌고 싶다면 질문은 이렇게 바꾸어야 한다. ‘앞으로 돈을 벌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 투자 해야 하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라고.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먼저 인생관에 따른 재테크를 구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재테크란 근본적으로 이익률과 위험의 조합게임이다. 높은 이익률에 높은 위험부담을 선택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와 낮은 이익률에 낮은 위험부담을 선택하는 보수적인 투자자, 중간적인 투자자 등이 있다. 각 개인이 어떤 유형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 사람의 개성과 인생관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다. 각 자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한지 판단 해야 한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투자형태를 택했을 때 결과가 비록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가슴 졸이며 투자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다가 건강을 버리거나, 자기 본연의 직업에 소홀해진다면 약간의 이득이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이득이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투자형태를 택해서 가정에 문제를 가져오거나 직장에서 소외당하게 되는 투자자가 많다. 재테크를 하는 목적이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많은 고통이 따를 테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 고통은 적지만 확실한 돈, 둘 중 어느 것이 나을까? ‘행복=소유/욕망’이라고 했다. 소유가 아무리 많아도 욕망이 커지면 사람은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 소유와 욕망의 적절한 조화로 행복을 극대화 하는 사람이 재테크를 잘하는 사람이다. 인생관에 따른 재테크를 구사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재테크 바탕이 되어야하는 기본철학이다.

어떤 사람들은 “재산증식에 대한 욕심 없이 가지고 있는 재산만 유지하면서 마음 편히 살겠다”고 말하는데 과연 별다른 노력 없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결단코 아니다. 그것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경제, 금융환경이 변화해 감에 따라 모든 자산의 상대적인 가치로 변화하고, 심지어 가치의 척도인 돈의 가치도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령 미래에 과거와 똑같은 양의 재산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국민 전체의 소득은 점점 높아지는데 비해 자신의 재산은 과거 그대로 이면 옛날보다 상대적인 빈곤감을 훨씬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최소한 과거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더 나아가 과거의 상대적인 부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방어적인 재테크는 필요하다. 따라서 모든 일에는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있듯이 우리는 반드시 재테크를 해야 하며 재테크에서 성공하려면 3가지 핵심적인 변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첫째, 재테크의 심리적이고 행동과학적인 변수이다. 사람은 동일한 상황일지라도 다른 판단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한다. 이런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에서도 사람마다 갖고 있는 개성이나 성격 등 심리적인 요소가 크다. 이것이 투자시기 판단이나 투자대상 선정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인 변수이다.

둘째, 재테크 기본이론과 거시적인 경제상황 즉 경기변동과 경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기본환경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재테크의 승패에는 경기흐름을 읽고 수익률을 최고로 높일수 있는 투자대상을 얼마나 정확히 찾아내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경기구조에 대한 기본 지식과 몇가지 경제이론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

셋째, 각 재테크 투자대상의 특성이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노력을 집중하는 부분이다. 아파트에 투자할 것인가?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토지나 상가 빌딩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식견으로 설왕설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 이 부분에서도 부정확하고 잘못된 지식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말한 3가지 성공변수의 조화와 균형에 달려있음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검토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자는 저절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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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7 15: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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