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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 언더월드.(사진제공=캐비넷)

서울 지하철에서 전대미문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매일 1천만 서울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이다. 이곳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가 발발하고, 승차 중이었던 고교생들이 혼돈 속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다른 역에 매몰된 엄마를 구하러 모험을 떠난다. 아이들은 지하터널을 통해 이동하며 많은 사상자를 만나고, 죽음 앞에서 본성을 드러내는 인간 군상들을 목격하며 두려움에 떤다. 그러나 청소년다운 유쾌함과 패기로 극복해나가며 한발, 한발 나아간다. 마침내 소름끼치는 거대한 음모와 반동의 조각이 하나 둘 퍼즐처럼 맞춰지며 테러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청소년, 노숙자, ‘덕후’들은 각각이 정도와 성격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자들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문명사회의 이상향에 집중하느라 사실상 매일 소외당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인간성을 저버리도록 유도하는 꼴이다.

‘스프린터’는 생명을 자본화하고 사람을 도구로 취급해 온 인류 사회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상기시키고, ‘인류 진화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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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0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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