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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이후 한 달 사이 환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7주차(11월 20~26일)에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7명(전국·부산 6.9명)으로 유행기준 6.6명을 초과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최근 52주(12월 24~3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전국·부산 68.9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후 한 달사이 환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해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8일 밝혔다. <그래픽 = 부산시 제공>

올해는 특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들어가지 있지 않은 유형(B형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일반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소아·임신부·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씻기·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지키고 인플루엔자 백신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올해 9월 1일까지 ‘2017~2018 절기’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사업에서 2017년 37주(9월 10~16일)에 인플루엔자를 처음 검출(A/H3N2)한 이 후 현재까지 178건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검체에서 A(H1N1)pdm09형 1건, A(H3N2)형 20건, B형 10건 등 총 31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리된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분석 결과 3가 백신주에서 A형의 경우 2017~2018 절기 권장 백신주와 유전형이 유사한 반면 B형은 백신주(Victoria 계열)와 다른 야마가타(Yamagata) 계열로 확인됐다.

이용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독감은 12월과 1월사이 인플루엔자 A형(겨울철)과 3~4월에 B형(주로 봄철)이 유행하던 패턴과는 달리 이번 절기는 두 가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중복감염이나 교차감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7~18세의 환자가 많아서 아동·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학원·어린이집·유치원 등과 같은 집단시설에서의 위생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환자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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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09 04: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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