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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王으로 불리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계 원로 오태석 서울예대 교수의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면서 연극계의 추악한 냄새가 진동한다.

입에 담기도 민망하고 추잡할 정도지만 그들의 추악한 삶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일 이윤택은 자신의 성추행에 대해 공개 사과 했지만 오히려 피해 당사자들과 국민들의 분노만 샀다. 사과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과 기자회견 前 리허설까지 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피해 당사자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성폭행을 폭로한 여성은 19살의 미성년자 때 당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자는 “임신 후 낙태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나와 과연 이 씨는 연극하는 여성들을 무엇으로 생각했다는 것인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연극으로 성공할 수 할 수 없다는 것이었던가?, 아니면 자신은 왕이고 연극하는 여성은 시중드는 하녀라고 본 것인가?

그는 이러한 성폭행이 ‘관습적으로 일어난 일 이었다’는 뻔뻔함과 추악함에 치가 떨릴 정도다.

연극계가 그 관습이라는 미명아래 더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면 연극계는 과연 어떤 집단이란 말인가?

참으로 추잡스럽고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 씨와 오 교수, 王의 사단에서 이름을 떨쳤던 유명 연극인들이 또 다른 'me too' 동참자들의 증언 앞에 누가 또 추락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피해 여성들은 ‘王의 악행을 막아 달라’고 절규와 도움도 요청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너 앞으로 연극 안할 거야’며 협박으로 묵살해버렸다는 증언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미 王의 주변 남자 연극인들도 왕의 추악한 악행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왕의 성 행각 방조자요 동조자로 낙인찍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이 방조했기 때문에 악마와 악행은 계속된 것이다. 그 방조자 중에는 현재 한국 연극계의 상당한 위치에 있거나 사회 저명인사, 권력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도 있을 것이다.

곧 그 왕의 신하(?)들에게도 저주의 칼날이 향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바로 적폐 청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감히 왕의 사단에서 관습을 배워 온 연극인에게 제안한다.

당신의 아들과 딸, 남동생과 여동생에게도 연극을 시켜라. 딸과 여동생은 왕에게 안마를 하게하고 관습처럼 성관계를 하게하고 아들과 남동생에게는 그것을 그냥 지켜보아야 연극계에게 클 수 있다고 가르치라.

이제 그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친다면 또 다른 왕과 그 신하들이 먼저 고백하고 참회하라.

피해 여성들이 그들 스스로가 입을 열고 반성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더 이상 추한 꼴로 추락하지 말고 스스로 자백하라. 

만약 계속 침묵하고 있다면 제2, 제3의 이윤택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me too' 운동은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이상 똑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절규고 용기다.

‘미 투’의 절규는 우리 사회 권력적 구조 집단의 적폐를 청산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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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2 1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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