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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오늘의 작가상, 배수아 <뱀과 물> 수상 - 배수아 특유의 매혹적인 '낯섦'을 만날 수 있는 작품
  • 기사등록 2018-09-05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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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민음사 주관, 알라딘 후원으로 진행된 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배수아의 <뱀과 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출간된 배수아의 <뱀과 물>은 2010년 <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만에 출간된 소설집으로, 몽상적이고 새로운 문법으로 표현되는 배수아 특유의 매혹적인 '낯섦'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뱀과 물>은 최종 심사에서 "모호하고 난해한 꿈이 때로 현실을 압도하는 경험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그렇게 여성성의 감각을 확장시킨다."(문학 평론가 강지희), "이야기가 이끌어 내는 허구의 세상과 만나는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했다."(사적인 서점 대표 정지혜)는 심사평을 들었다.

수상 작가인 소설가 배수아씨는 1993년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 소설 <부주의한 사랑>,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홀>, <올빼미의 없음>,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뱀과 물> 등 열세 권의 장편과 여덟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최근에는 페르난두 페소아, 프란츠 카프카, W.G.제발트,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들을 번역하는 등 번역가로도 활동해 왔다.

배수아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나는 ‘쓰는 자’라기보다는 점점 더 ‘글의 매개자에 가까워진다고 느낀다. 미래에 어떤 소망이 있다면 오직 그 역할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며, "그런 부족한 목소리에게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과분하고 소중한 영광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단 한 명의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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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5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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