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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황금문명 엘도라도’전 - 세계적인 황금문화재 등 322점
  • 기사등록 2018-11-26 1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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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콜롬비아 황금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27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황금문화재 등 322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7월에 개최했던 특별전으로, 국립김해박물관의 첫 국외 문화재 특별전이다.

‘엘도라도’란 온몸에 황금을 바른 사람을 뜻한다. 콜롬비아 원주민 가운데 무이스카족은 족장이 과타비타 호수에서 온몸에 황금을 바르고 호수 가운데서 황금을 물에 던지며 의식을 거행했다.

황금으로 덧씌워진 ‘엘도라도’의 전설은 여기서 출발한다. 16세기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 사람들은 무이스카족이 의식을 치른 호수를 찾는다면 금은보화를 건질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는다.

여기에 더해 도시 전체가 황금으로 돼 있다고 와전되면서 ‘엘도라도’는 황금을 찾는데 혈안이 된 이들의 탐욕의 대상으로 변질됐다. 이번 특별전은 ‘엘도라도’와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생각했던 황금의 의미를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프롤로그 ‘부활한 엘도라도’에서는 신대륙 발견 이후 ‘엘도라도’를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1898년 과타비타 호수의 파괴, 그리고 1969년 무이스카 뗏목이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각종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제1부 ‘자연과의 동화’에서는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돼 있는 황금으로 만든 재규어, 도마뱀, 새 등의 동물 장식과 각종 생활용품을 전시한다.

제2부 ‘샤먼으로의 변신’에서는 샤먼으로 변신하기 위해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착용했던 동물 모양 가면과 장신구를 전시한다. 콜롬비아 원주민에게 샤먼은 악령을 물리치고 죽은 이의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는 신적 존재인 동시에 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관장하는 존재였다.

제3부 ‘신과의 만남’에서는 샤먼이 신과 만나기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와 신에게 바쳤던 봉헌용 황금인형, 장례용품 등을 전시한다.

마지막 에필로그 ‘콜롬비아의 오늘’에서는 이번 특별전의 전시품을 대여해 준 콜롬비아 황금박물관과 소속 박물관, 그리고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의 현재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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