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제3회 이강석 조각전이 2018. 더갤러리초대 롯데백화점 마산점에서 20일(목)~26일(수)일까지 열린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마산지부 수석부회장 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강석 작가는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아서 인지 나무를 자연이 좋아하게 되었다. 나무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람살이에 기여하는 품성을 닮고 싶고, 촉감과 나무의 질감과 따뜻함이 좋아 더욱 가까이 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품하는 30여 점의 작품은 그동안 소장한 작품과 2년 전 작가가 직장을 은퇴하고 작업에 몰두한 결과 의 땀과 열정, 보이지 않는 희생이 배여 있었다.

작품은 모자람이 없는 편안함이 있고. 색채의 기법과 보존력에도 세심하게 배려를 하였다.

작가는 인체에 오묘한 영감을 얻고 그 느낌으로 작업을 구상한다.

사회의 사건과 현상에 대한 시사적인 관심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아 나무의 뿌리나 줄기의 형상에 외부로부터 받은 충격을 작품 속에 이입시킨 작품을 제작해오다 최근에 시인 문정희 님의 시 ‘치마’에서 여성을 ‘신전’에 비유한 것에 감명을 받고 신전 시리즈를 주로 작업을 한다.

신전 시리즈의 여성상은 어머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어떠한 단어로도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뜻이 높고 고상하다’라는 의미의 ‘숭고함’이 아닐까 싶다. 그 숭고함은 헌신도 희생도 아닌 그야말로 사랑일 것이다. 어떠한 어려움도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사랑해주는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시전은 한국의 창세 설화 ‘마고성’에서 ‘마고할미’가 세상을 창조했다는 이야기에서 세상을 만든 여신을 대모신(大母神) 즉 '큰 어머니 신'라고 했다. 여성들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처럼 여신이 우주를 만들었을 거라는 데서 모티브를 얻었다고도 할 수 있다. 마고성은 모든 장애 위에서도 우뚝 선, 아름다운 한국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포용, 자긍심,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과 통하는 정신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8-12-17 12:50:5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