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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가스시설 많은 부산 특성 반영해 안전관리” - 사회공헌 활동과 대국민 가스안전 홍보에도 주력
  • 기사등록 2019-01-18 1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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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엄정화 부산지역본부장

2018년 7월에 부산으로 부임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엄석화 부산지역본부장(54)은 부산의 특성맞는 가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서 공사의 설립목적인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위하여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검사와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 그리고 대국민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홍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엄 본부장은 “부산은 타 지역에 비해 노후화된 가스시설이 많이 있다. 특히 전통시장 분포율 1위인 부산은 가스사고가 대형의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가스 사용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노령인구에 대한 가스안전 홍보가 중요한 만큼, 부산의 특색에 맞는 안전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이 서울을 잇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며 인구 350만 명이 넘는 인구밀집 지역으로 광복 이후 많은 피난민이 몰리면서 고속성장 했으나, 현재는 청장년층에 비하여 노령인구가 많고 노후화된 가스시설이 많아 가스안전 사각지대에 내몰린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산에는 고압가스 저장, 제조시설, 냉동제조시설, 가스판매시설, 사용 시설 등 16,704개의 가스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부산지역에는 전체 120건의 사고가 발생하였고,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고의사고, 배관 이음부 가스 누출, 부탄캔 사고가 각각 17건 발생하여 전체 사고 원인 중 42%를 차지했다. 사용처에 따라서는 전체 사고 중 45%가 주택에서 발생하여, 전국 평균 비율인 40.7% 대비 5%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엄 본부장은 최근 10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들을 사고원인분석기법(RCM)을 이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지자체, 가스공급업자 등과 협력하여 중장기 예방 대책을 수립하였다.

부산의 지역특성과 사고원인 분석을 토대로, 부산본부에서는 노후가스시설이 많은 부산의 지역특색을 반영하여 가스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협업하여 2013년부터 매년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령인구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반영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가스안전 교육과 경로당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가스시설무료 개선사업도 공사의 주요사업 중 하나이다.

엄 본부장은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우리공사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사업”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가정의 노후 LP가스 호스 시설을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고 안전장치(퓨즈콕)를 무료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지역본부는 가스 사고 예방과 서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이 사업을 2011년부터 시작했다. 2018년까지 8년간 부산시와 우리공사의 예산 약 70억 원을 투입해 부산지역 3만4천 세대의 가스시설을 개선했다. 올해는 약 3,000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층 가구를 대상으로 과열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 중간밸브를 닫아주는 안전장치)보급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08년 타이머 콕 보급 사업을 시작해 2018년까지 11년간 부산지역 만 여 세대에 설치를 완료했다.

엄 본부장은 “노년층 인구 증가로 인해 고령자 가구에서 취급부주의 가스사고가 지속해서 일어났는데, 타이머 콕 보급사업 실시 이후 고령자 가구의 과열화재 사고는 2016년 이후에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사업의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시설과 전통시장 가스시설 안전점검도 주요 사업이다. 최근 3년간 장애인복지회관,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1,040개소를 대상으로 가스시설을 무료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전통시장 780개 점포의 가스시설을 특별점검하며 상인과 소통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안실련과 함께 ‘부산지역 에너지 검사기관 및 시민단체 공동 업무 협약식’을 맺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배달행사를 개최하였다. 약 50여 명의 봉사자들이 45가구에 연탄과 쌀을 직접 배달하여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후원하였다. 또한 2013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사하구 소재의 행복 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는 노후 LP호스를 배관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고, 가스안전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하여 센터 직원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에 의한 가스사고가 많은 만큼 엄 본부장은 부산시민의 가스안전 교육과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연계하여 부산시에 설치된 모든 BIS(버스정보시스템)에 동절기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스크롤 자막을 송출하고 있으며, 부산교통방송 및 부산기독교방송과 협력하여 시기별 가스안전 수칙을 부산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대한노인회와 연계하여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충전원 교육 이수를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함께 가스사고 예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엄 본부장은 일선에서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판매사업자 등 가스사업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가스안전 국민행복을 위한 안전관리 현안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절기에 다수 발생하는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와 막음조치미비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년 앞으로 다가온 LPG사용가구(주택)의 금속배관 의무화를 비롯해 LPG용기 색상변경, 불량가스용기 리콜 등에 가스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도 주문했다.

끝으로 직원간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석화 본부장은 “매월 젊은 직원과의 모임인 ‘New Family day’ 운영으로 기존 직원과 신입 직원들과의 융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본부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부산시민의 가스안전을 위하여 단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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