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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취재본부장

길을 걷다가 돌이 있어면 약한 사람은 그것을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 한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경제 난관에 도달하면 우리는 약한 사람이 되는가 강한 사람이 되는가?

경제라는 거대함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한편으로는 경제라는 테두리 속에 우리 자신을 약자로 가둔다. 그러면 우리는 걸림돌 앞에서 약자임을 나타내야 하는가? 확실한 경제관념이 있는 사람은 길에서 만난 돌을 디딤돌로 삼을 것 이고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순탄하고 좋은 평지 에서도 앞으로 나가지 못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어려운 경제 난관에 봉쇄 되어 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마련 못해 매 학기 수시로 휴학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어렵게 어렵게 졸업 후 에는 직장을 구하기 힘들고 어찌어찌 해서 구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로 힘든 삶을 살기도 한다.

아이들의 엄청난 사교육비에다 해마다 뛰는 전셋값으로 저축도 못하고 아무런 준비도 없는 은퇴후의 삶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우리는 침체된 경제 앞에 넋 놓고 앉아 있을 수 만 없는 게 아닌가. 우리들은 자신이 처한 경제 앞에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세워 걸림돌을 디딤돌 삼아 계획성 있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이다.

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 우리 사회와 내가 처한 현실을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고 그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기란 더 더욱 어렵다 경제는 정치.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떠나 우리 인간 사회의 기초적인 환경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우리를 둘러싸버린 경제 환경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과정 없이 주어진 현실 속으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맡겨 버린다. 우리는 살아가는 매 순간 과 미래까지 경제가 우리를 지배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복잡한 경제 이슈와 변수 중에서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단초를 가지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꿰뚫어봐야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우리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경제성장이 둔화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봐야 한다.

소매업 발달을 저해하며 저신용 늪에 빠진 사람들을 먹이 삼아 진화 하는 사채시장의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성장 중심 경제를 표방해온 경제의 역습이며 외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주식, 펀드, 보험과 같은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도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꼼꼼한 비교 분석 없이 선택한 펀드 약관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하고 가입한 보험,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국민 연금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 한 것이 전부이고 과연 진실일까?

경제는 냉혹한 현실을 반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야 한다.

IMF와 금융위기에서도 이것을 디딤돌로 삼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위기 상황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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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8 1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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