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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송도해수욕장 6월 1일 역사적 개장 - 해상 다이빙대 복원…추억 속으로 ‘풍덩’
  • 기사등록 2013-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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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오는 6월1일 ‘100년 전통과 새롭게 변모하는 젊은 송도’, ‘세계인과 함께 하는 글로벌 송도’를 주제로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는다. 개장 기간은 오는 9월 10일까지 100일간이다.

송도해수욕장 개장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 중앙분수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극제 서구청장의 개장 인사말과 유기준 국회의원의 격려사, 류차열 서구의회 의장의 축사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어 올 여름 송도해수욕장의 안전을 책임질 중부소방서와 부산해양경찰서의 수상구조대원들이 수상인명 구조시범을 보여준다.

축하공연도 펼쳐지는데 전국댄스동아리페스티벌 우승팀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비롯해 중국기예단의 환상적인 공중묘기 및 매직 퍼포먼스, 전통서커스 공연, 러시아 전통무용단의 20가지에 이르는 전통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서구청과 유관 기관들은 송도해수욕장 개장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우선 서구청은 깨끗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을 위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와 백사장, 수변공원 등에 대한 정화활동을 벌였으며, 개장 기간 동안 교통 정리 및 불법 주·정차 단속. 금연 단속 및 금주 캠페인 등을 전개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송도를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부경찰서는 송도여름파출소를 개장하고, 중부소방서 119수상구조대와 부산해양경찰서 122안전관리센터는 수상구조대원을 파견해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100주년을 맞는 만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올해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설과 행사가 새롭게 마련되고 있다.

우선 시설 면에서는 단연 해상 다이빙대의 복원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해상 다이빙대는 1920년대 조성돼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으나 1987년 7월 송도해수욕장 일대를 초토화시킨 태풍 셀마로 유실됐다. 서구청은 개장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시비 5억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동편에 거북모양의 해상 다이빙대를 건립 중인데 6월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해상 다이빙대와 함께 송도 4대 명물로 꼽히는 포장 유선(遊船), 해상 케이블카, 구름다리도 현재 복원을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서편에는 송도해양레포츠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송도해양레포츠센터는 송도를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대지면적 507.58㎡ 건축면적 271.9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이곳에서는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카약, 고무보트, 카누, 딩기요트, 제트보트 등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들을 강습을 받거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운영은 여러 여건상 전국해양스포츠제전(8월15~18일)이 끝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송도해수욕장 수변공원에 100주년 기념공원이 마련되는데 8월 1일 준공식 행사에서는 상징조형물 제막식과 타임캡슐 매설이 있을 예정이다. 타임캠슐은 100년 뒤 개장 200주년 행사 때 공개된다.

수변공원에는 100주년 홍보 부스도 설치·운영하는데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는 물론 기념우표, 배지, 머그컵, 멀티스카프, 티셔츠, 수건 등 기념품과 구어(區魚)인 고등어 등 지역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행사 내용면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다. 100주년 기념주간(8월1~18일)이 설정돼 서구청 주최, 송도문화축제위원회 주관으로 9개 사업이 펼쳐진다.

8월 1일 100주년 기념 경축식이 송도여름바다축제와 병행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우호교류 문화공연단 행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는 8월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축제로 서구청은 지난 해 이 행사를 송도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에는 ‘100년 송도 해양의 꿈, 부산 서구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선수 등 5만여 명이 참가해 요트, 비치발리볼,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5개 정식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다이빙대회 등 4개 번외종목 등이 열린다.

송도해양레포츠센터 옆에는 100주년 엠블럼 모래조형물과 함께 모래놀이 존(zone)이 설치·운영된다. 서구청은 지난해 백사장에 무료 해수풀장을 운영한 바 있는데 올해에는 이곳에 모래놀이 존을 설치해 가족형 피서 휴양지로 특화시켜나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 해수욕장 개장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중앙분수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전문예술공연단, 취미동호회 등의 공연으로 ‘추억과 낭만의 송도 즐겨 락(樂)’ 행사가 열리고, 해수욕장 중앙에서는 월 2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전체관람가 위주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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