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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어를 이루고 있는 도루묵이 독도 해역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독도수산연구센터(경북 포항시 소재)는 지난 5월 수산자원조사 전용선 탐구20호(885t급)로 봄철 독도해역에서 자원조사를 실시해 이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조사는 동해 회유성 어종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정점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자망조사 외에 과학어탐과 중층트롤 등 과학장비를 활용한 수산자원 및 어장환경 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오징어, 방어, 꽁치, 멸치, 대구, 도루묵 등 광역 회유성 어종의 자원조사 연구에 중층트롤과 과학어탐 조사를 많이 하며, 볼락류, 쥐노래미, 임연수어, 가자미류 등 연안 회유성 및 정착성 어종의 자원조사에 자망조사를 주로 한다.

독도 남방 5마일 해역의 수심 60~150m에서 중층트롤조사 결과, 총 3종(도루묵, 매오징어, 살오징어) 21㎏/㎢을 어획했으며, 1~2세의 어린 도루묵(평균 몸길이 15.9㎝)이 70%를 차지했다.

과학어탐조사에서는 일몰 후 오징어나 플랑크톤 등 먹이생물을 따라 수직으로 회유하는 도루묵 어군을 수심 20~60m에서 발견했다.

이와 달리 자망조사에서는 ▲어류 20종 ▲갑각류 1종 ▲패류 6종 ▲연체동물 3종 등을 확인했으며, 54㎏/㎢이 어획됐다.

이처럼 다양한 조사방법을 이용한 직접자원조사를 통해 동해의 깊은 곳이나 경북연안으로 남하하는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최근 동해안 도루묵의 자원회복으로 자원량이 증대된 도루묵의 분포 영역이 동해 중부해역인 독도까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독도 해역의 자원조사 강화로 독도 암반생태계에 서식하는 정착성 어종뿐만 아니라 독도 주변으로 회유하는 어종의 자원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독특한 독도의 해양생태계 구조 및 기능을 밝히는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전영열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아직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신비로움을 간직한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밝히고, 동해안 주요 어종의 자원회복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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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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