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그룹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시상식

BS금융그룹(회장 이장호)이 지역 청년미술인의 창작의지를 높이고 문화도시 부산 만들기를 목표로 처음 실시한 "BS금융그룹 청년작가 미술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2일 오후3시 수상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신창동 BS부산은행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총상금 5천5백만 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에는 동아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지운씨(부산 만덕동, 25)의 서양화 '새빨간 거짓말'이 선정됐다.

작가는 '사람들이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감추려 한다.'며, '비닐봉지에 쌓인 빨간 공이 구겨진 비닐 때문에 공의 본래의 모습이 제대로 보여 지지 않고, 왜곡돼 보여 지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 설령 선하더라도 실제 보여 지는 것은 다르게 보여 진다.'라고 밝혀 '사람들이 보다 진실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청년작가로서 젊은 감각을 살려 실험적이면서, 일반적인 사람의 의식세계를 탐구하고, 잘 표현해 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지운 작가에게는 상금으로 7백만 원이 주어진다. 우수상에는 진호영 씨(부산 연산동, 25)의 '잠깐의 미소', 최훈철 씨(부산 해운대, 33)의 '터-삶의 이야기'가 선정되는 등 금상 5명, 은상 7명이 선정되었고, 입선 20명에 대해서는 상장과 순금이 포함된 트로피가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