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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 명물 해상다이빙대 마침내 복원 - 개장 100주년 맞아…7월 7일 준공식 & 이벤트 개최
  • 기사등록 2013-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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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청(구청장 박극제)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송도해수욕장 동편 백사장 간이무대에서 해상다이빙대 준공식을 개최한다.

총 5억 원의 사업비들 들여 만든 이 다이빙대는 인근에 위치한 거북섬에 착안해 어미와 아기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변에서 80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어미 거북이는 높이 5m, 아기 거북이는 높이 3m로 피서객들이 각자 자신에 맞는 높이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송도해수욕장의 해상다이빙대는 일제시대인 1927년 건립됐는데 당시 국내 해수욕장에 다이빙대가 설치된 곳은 송도해수욕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1920년대 사진을 보면 바다 한 가운데 사다리꼴 모양의 목조 다이빙대 모습이 선명하며, 1950년대 사진에는 다이빙대에 수십 명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게 올라선 모습이 찍혀 해상레포츠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다이빙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다이빙대는 해상케이블카, 구름다리, 포장 유선(遊船)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이 1960년대 전국 최고의 피서지이자 신혼여행지로 불리는 영광을 얻게 한 4대 명물로 손꼽혔으며,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파손된 뒤 철거됐다. 이번 복원으로 송도해수욕장의 해상다이빙대는 26년 만에 다시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이 끝난 뒤에는 이벤트 행사로 다이빙 시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인데 박극제 구청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를 비롯해 수영선수, 동호인, 사전 접수를 통해 희망한 각 동 자생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실제 다이빙대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색다른 볼거리로 즐거움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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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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