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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동대신2동 일명 닥밭골마을 ‘도시재생’ 탄력 받는다 - 벽화마을, 북 카페 이어 9일 ‘행복문화나눔터’ 개관
  • 기사등록 2013-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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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서구 동대신2동 일명 닥밭골마을에 ‘닥밭골 행복문화나눔터’가 완공돼 현재 추진 중인 행복 마을 만들기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9일 오후 3시 닥밭골마을에 건립된 ‘닥밭골 행복문화나눔터(이하 행복문화나눔터)’ 현장에서 박극제 구청장, 류차열 구의회 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행복문화나눔터는 총사업비 4억7천여만 원을 들여 그동안 폐·공가로 방치돼왔던 사유지를 매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15.96㎡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지역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창작공간과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학습관, 2층은 주민들의 창업아카데미교실, 천연비누·생활도자기 등 수강생 작품과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 등 마을주민들과 지역작가들이 함께 하는 문화·복지 지원센터로 활용된다.

행복문화나눔터 개관으로 마을주민들은 마을벽화 조성사업, 닥밭골북카페 운영, 그린테마공원 조성 등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닥밭골마을은 20여 세대가 공중화장실 한 곳을 사용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폐·공가가 속출하면서 슬럼화가 급속하게 진행됐던 곳. 이곳에 청량한 도시재생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은 동대신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09년부터 7년 중·장기계획으로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우선 마을 분위기를 일신시키기 위해 지역 공공미술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회색빛 시멘트 담장에 밝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 넣는 벽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는 입소문을 타고 외지 관광객까지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고무된 주민들은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닥밭골 작은도서관’을 마련해 마을 청소년들에게 안겨주었고, 안전행정부 공모사업으로 ‘닥밭골 북 카페’를 건립해 주민들의 경제적인 자립 기반으로 만들었다. 또 쾌적한 녹색공간과 운동시설 등으로 건강을 테마로 한 ‘그린테마공원’을 만들어 마을미관과 주거복지 만족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이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힘입어 닥밭골마을은 지난해 1월 부산시의 주거지재생사업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는데 행복문화나눔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서구 관계자는 “행복문화나눔터는 앞으로 닥밭골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민주공원에서 트레킹을 한 뒤 닥밭골마을로 내려와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북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그린테마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오늘 개관한 행복문화나눔터에 들러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천연비누·도자기를 구입한다면 더없이 알찬 가족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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