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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전갱이의 어린 고기들의 자원관리와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아열대수산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제주 연안의 정치망 어업에 의해 어획되는 고등어와 전갱이들의 대부분은 20㎝이하의 미성어(未成魚)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란에 참여할 수 있는 생물학적 최소 체장(성숙체장 ): 고등어 28cm, 전갱이 23cm이다.

현재 제주도의 정치망어업은 약 56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 체계적인 통계자료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정치망 어업에서 어획되고 있는 어린 고등어와 전갱이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연안의 대표 정치망어업 4개소의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 어린 고등어와 전갱이가 연간 평균 1,000톤 이상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어린 고기의 대부분은 20㎝ 이하로, 식용으로 판매되기엔 상품가치가 떨어져 대부분 양식장 생사료의 원료로 헐값에 유통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고등어 어획량은 13만톤 이하로 감소 추세에 있어 우리 식탁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때문에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는 고등어, 전갱이의 자원량 확보를 위해서는 향후 어미가 될 어린 고기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고등어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열대센터는 어미 고등어의 이동 경로 파악 및 성육장(成育場) 규명을 위해 소형 표지표를 이용한 방류추적조사를 올 8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과학적인 고등어 자원 관리 연구가 원활히 수행되면 어린 고등어 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앞으로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는 고등어와 전갱이 어린 고기들의 어획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고등어와 전갱이 어린 고기들의 자원관리 및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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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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