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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 현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돼. - 농산 당국의 시급한 대책 촉구 -
  • 기사등록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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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현상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세계가 온통 CCD현상 타개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데도 우리나라는 아직 그 구체적인 실태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농작물 재배에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

CCD란? Colony Collapse Disorder(꿀벌개체수감소) 현상을 일컫는 말로서 세계가 CCD현상으로 자연 재앙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찍부터 CCD현상의 피해를 감지한 미국의 경우는 USDA-ARS(농무부연구청)가 연구분석한 결과 예년에 비해 꿀벌들의 수가 지난 6개월 전 현재 25% ~ 40%로 감소했다고 밝힌바 있고 CNN머니는 2월 17일자 보도에서 “미국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업체들이 CCD현상으로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 피해는 아이스크림뿐만아니라 전 식품업계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CCD현상이 미국뿐아니라 캐나다, 남미, EU, 호주 등에서 잇따라 보고된바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만, 중국 등에서 CCD현상 보고가 잇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9월 호주에서 열린 제40차 세계양봉학회에서도 CCD현상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CCD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요약해서 몇 형태의 유형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째 ; 꿀벌은 농약의 환경 안정성 평가지표 곤충으로 농약에 민감한 생명체인데 작물 개화기에 살포하는 DDT등 여러 종류의 살충제와 수은, 벤젠, 핵사클로라이드, 등등 수 많은 화학물질에 중독된 벌 등 곤충과 새들의 실종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둘째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또한 온도에 민감한 꿀벌에겐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다. 미국의 경우 세계최대의 아몬드생산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2월이면 아몬드 수정을 위해 미국 전체의 꿀벌 1/2 이상이 아몬드산지로 장거리 대이동을 하게되는데 이 경우 꿀벌의 스트레스는 계속 누적되고 있어 CCD현상을 초래한다고 한다.

셋째 ; “꿀벌웅애”라는 꿀벌에 기생하며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피해로 CCD현상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CCD현상의 원인이라는 학계의 연구결과도 발표된바 있다고 한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안에 멸망 할 것이다” 라고 예언했었는데, 통계에 따르면 지구상의 식물 70%는 곤충에 의해 수정되는데 농작물 수정 역시 1/2 이상을 꿀벌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과, 배 등 과일은 물론 가축이 먹는 사료 작물도 나비나 벌이 없으면 재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넬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꿀벌이 수정하여 증수하는 농산물은 매년 약 140억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같은 CCD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CCD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규모 정부 예산을 지원 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각국은 스위스 벌연구센터의 피터 뉴먼박사를 중심으로 “세계꿀벌 실종방지협의체(The working gorup prevntion of Bee Losses)를 구성하고 EU 19개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 열강들이 CCD현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벌과 나비가 춤을 추지 않으면 인간도 결국 춤을 출 수 없다는 사실, 새들이 노래하지 않으면 인간도 결국 노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하루속히 CCD현상 방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벌통수 250만개의 미국에 버금가는 벌통 200만개의 양봉을 하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CCD현상의 구체적인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대운하 건설 등 비합리적인 발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농산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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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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