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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쿠아리움은 16일부터 강한 독성으로 살인 해파리라 불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2마리를 전시해 화제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부산 기장 동암마을 해안에서 밀물 때 갯바위 부근으로 떠밀려온 해파리를 채집한 것으로 지하 3층 해파리존에서 총 2마리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해파리의 우산 지름은 약 70~80cm이며 총 무게는 40~50kg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학명 Nemopilema nomurai)는 우산 지름 2m, 무게 200kg까지 성장하기도 하며 플랑크톤, 어린 물고기, 다른 해파리 등을 잡아먹는다. 촉수는 강한 독성을 띄고 있어 접촉할 경우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지난해 8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한 여자아이를 사망시킨 것으로 추정되어 ‘살인 해파리’라고도 불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과 무분별한 어획으로 거북이나 쥐치 등 천적 수가 줄어들고 있어 해파리의 수가 급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발견시기 또한 점차 빨라지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부 김문진 관장은 “최근 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살인 해파리라 불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피해 또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의)051-74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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