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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억의 필름을 꺼내다 - 영화의전당,‘오래된 극장 2013’개최
  • 기사등록 2013-1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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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영화의전당에서는 12월 6일부터 ‘오래된 극장 2013’을 개최한다. ‘오래된 극장’은 매년 겨울 추억의 명작들을 다시 소개하는 시네마테크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간이 유독 아쉽게 느껴지는 12월, 특히 복고 열풍으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가는 최근 분위기 속에서 영화의전당 ‘오래된 극장 2013’은 때마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 묻혀 아득한 기억으로만 남겨질 뻔 했던 24편의 명작들은 ‘오래된 극장 2013’을 통해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오래된 극장 2013’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들을 총망라했다. <스텔라 댈러스>(1937), <아이 리멤버 마마>(1948), <애정의 조건>(1983)과 같이 가슴 뭉클한 모정과 가족 간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는 물론, 빌 머레이의 매력이 돋보이는 <사랑의 블랙홀>(1993)과 휴 그랜트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함께 상영된다.

더불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특유의 연출법이 돋보이는 <레베카>(1940), 엘리아 카잔 감독의 누아르 걸작 <거리의 공황>(1950),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치밀한 범죄 스릴러 <유주얼 서스펙트>(1995) 등과 같이 충격적인 결말과 놀라운 반전이 돋보이는 장르 영화들도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 <내일을 향해 쏴라>(1969),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과,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하퍼 리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또 하나의 걸작으로 완성시킨 <무기여 잘있거라>(1957), <앵무새 죽이기>(1962) 등의 작품들도 놓쳐서는 안 될 명작들이다.

한때 열망했던 배우들의 파릇했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 다음에 등장할 명장면 명대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 영화 이상으로 감동적이었던 엔딩곡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험들은 오직 추억의 명화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새 겨울과 함께 시작될 ‘오래된 극장 2013’은, 중장년층 관객들에게는 따뜻한 위안을, 젊은 관객들에게는 고전의 색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획전은 12월 6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상영작 상세 정보와 박인호 평론가의 영화 해설 프로그램 ‘시네도슨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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