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임시국회 처리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업계가 국회에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8일 ‘한미 FTA 국회비준 촉구를 위한 전국 상공인 연명부’를 국회 소관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한나라당·민주당에 전달하고, 한미 FTA 비준안을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미 FTA에 대한 업계의 국회 비준 촉구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서울과 전국 70개 지방상의에서 상의 회원사 등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서명에 참여한 총 인원은 10만 2,77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8만 1,533명(기업체 임직원 80,252명, 기타 학계·경제·사회단체 인사 1,281명)이 서명에 참여했고, 지방 2만 1,237명의 기업체 임직원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회 방문은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등 5개 광역시 소재 지방상의 상근부회장들이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해 10만명 서명결과가 담긴 연명부를 전달하고 정치권의 FTA 비준 처리를 요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FTA 비준이 지연될 경우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효과도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FTA 비준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는 업계의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