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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잊지 않고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를 찾아오는 겨울철새들에게 부산 시민들이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본부장 이근희)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179호)를 찾는 철새들의 먹이 부족 해소 및 안정적인 도래지 정착을 위해 1월 21일 오후 2시 을숙도 남단 먹이터에서 ‘혹한기 철새먹이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낙동강 하구에는 100만 여종 3만여 개체의 겨울철새들이 월동하고 있으며, 2월 말까지 추운 겨울을 이곳에서 머물다 다시 태어난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먹이 부족으로 탈진, 경쟁으로 부상당하거나 또는 죽는 경우가 많아 혹한기 겨울철새 먹이 공급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에코센터는 지난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먹다 남은 잡곡을 모은 ‘범시민 철새먹이 나누기’행사를 가졌으며, 그 결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약 3,000㎏의 곡류(볍씨, 쌀, 콩 등)와 빵, 과자 등 다양한 철새 먹이원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모곡행사 참여자, 일반 행사참여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모곡으로 모은 먹이 중 빵, 과자, 쌀, 콩 등 약 1,000㎏을 철새사랑이라는 큰 글자위에 그룹으로 나눠주게 된다. 또한, 겨울철새 탐조체험, OX 퀴즈, 철새와 먹이터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 먹이들을 시민들이 직접 나눠주는 이번 행사는 자연보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지속적인 행사 진행으로 생태관광의 중심지로서의 낙동강하구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 후 남은 철새먹이는 겨울철새들이 돌아가는 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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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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