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 기대 어려워 - 제조업 경지실사지수 81, 불황지속 응답 61.7%
  • 기사등록 2014-01-15 00:00:00
기사수정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5일(수),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4년 1/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81’을 기록,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새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 제조업들이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것은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투자 역시 부진한데다 과당경쟁과 저가수주, 각종 비용 상승, 환율하락 등으로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 부문별로도 영업이익(79), 내수(83), 설비투자(85), 수출(8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최근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가장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내수부문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제조업 부진과 금년 SOC 사업 축소로 건설경기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67), 음식료품(70), 기계·장비(7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해 경기악화를 예상했으며, 자동차부품(107) 업종만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하여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조선기자재업은 수주부진과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수주 등으로 수주를 포기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사업종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음식료품업도 소비감소와 수산물 기피 현상에 따른 수요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게 나타났다.

기계·장비업은 국내 플랜트 분야 업황 위축으로 부품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 건설 등 관련 업종의 부진으로 시설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다.

반면, 자동차부품업은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생산 증가, 쌍용차의 판매 확대 등으로 전체 완성차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품수요증가가 기대된다.

금년 1분기 지역 제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환율변동’으로 전체 응답 업체의 30.6%가 이를 지적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원자재조달여건’ 28.3%, ‘자금사정’ 23.9%, ‘미국·중국·유럽 경제상황’ 15.0%, ‘노사문제’ 1.7%, ‘정부규제’ 0.6%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이 느끼는 최근 국내경기 상황을 조사한 결과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6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바닥권에서 조금씩 호전’ 27.8%, ‘불황이 더욱 심화’ 6.1%, ‘본격 회복 중’ 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금년 하반기’라는 의견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이후’ 34.4%, ‘금년 상반기’ 23.9%의 순이었으며 ‘현재 본격회복 중’이라는 의견은 0.6%에 불과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1-15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