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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문을 여는 서구 아미동 아미문화학습관에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고(故) 최민식 선생(1928~2013)의 갤러리 등이 들어서 또 하나의 지역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시비 11억9천여만 원을 투입해 천마산로 410(아미동2가) 일대 부지 247.3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10.61㎡ 규모의 주민복합문화공간 아미문화학습관을 완공해 오는 2월 정식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아미문화학습관은 지하 1층 작은 도서관·주민프로그램실, 1층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 스페이스, 2층 최민식 사진 갤러리, 3층 카페와 전망대로 활용된다. 운영은 주민들로 구성된 아미골협동조합이 맡게 된다.

아미문화학습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2층에 마련된 최민식 사진 갤러리. 최민식 선생은 전쟁과 가난으로 굴곡진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내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1세대 사진작가로 불린다.

이 갤러리에는 1960~1970년대 우리 사회의 아픈 시대상을 담은 최민식 선생의 대표 작품들이 유품과 함께 전시되며,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도 상영된다. 또 사진전문가가 함께 하는 기초·중급 사진 강좌와 사진인화과정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미문화학습관은 또 천마산 기슭 최고의 전망 포인트에 위치해 관광명소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이곳은 북항과 자갈치, 송도 등 원도심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부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그러나 아직 외부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이 같은 조망권을 살려 지어진 3층 카페와 전망대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즈공예·천연비누·화장품·미니어처 등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관광상품 판매를 통한 주민자립 터전이자, 서예·미술·종이공예·어학교실(맘&키즈) 등 다양한 문화강좌교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공동묘지터에 한국전쟁 피란민과 이주민이 지은 마을인 아미동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이 추진돼 아미골행복센터, 기찻집예술체험장 등 마을만들기사업의 거점시설들이 속속 들어서는 등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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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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