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분야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정의선 사장과 빌게이츠 회장은 차량용 IT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MOU를 체결하고 현대는 1억 6,600만 달러를, MS社는 1억13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공동으로 「차량 IT 혁신 센터」를 설립해 2010년 중반 북미시장을 목표로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현대기아차는 이를 세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첫 공동개발 제품이 될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은 일종의 미니PC와 유사해 핸드폰과 MP3 플레이어 등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에 연결성이 뛰어나고 모든 기능이 음성인식에 의해 제어된다.
정의선 사장은 “ 자동차산업에서 새로운 혁신의 80~90%를 전자, IT, 소프트웨어 기술이 차지한다.”며 “자동차와 IT의 복합화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중장기 비전이며,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는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