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N그룹, 바칠라캐빈 인수 마무리 - 부산경남 지역 경제 난항을 뚫는 터닝포인트 역할 기대되
  • 기사등록 2014-02-13 00:00:00
기사수정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인 BN그룹이 바칠라캐빈 인수를 마무리했다. 바칠라캐빈은 선박 내 구조장치인 선실 및 화장실 등을 생산·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외 주요 조선소에 납품해 왔다. 2013년 BN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어제(2월 11일)로 인수를 마무리 하였다.

BN그룹은 이번 인수로 인해 조선기자재 내수 시장 점유율의 20%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여 업계 내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 주력 회사 중 하나인 비아이피 주식회사가 이미 조선기자재 내수시장의 45%를 점유하는 등 국내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바칠라캐빈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최소 점유율 65% 이상이라는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비아이피 유영호 대표이사는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조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비아이피가 생산하게 될 해양플랜트 관련 물량은 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칠라캐빈 공장을 해양플랜트용 제품제조 전문공장으로 특화시켜 변화하고 있는 조선환경에 대해 보다 신속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도 저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내려만 가던 조선경기 속에서도 기업의 효율성 및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측면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결단에 대해 업계 내에서도 탁월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산의 상공계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 위치한 선박기자재 제조업체인 바칠라캐빈은 1986년 핀란드 바칠라그룹과의 합작으로 설립되었었다. 바칠라캐빈은 200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던 글로벌 조선경기 불황의 장기화 여파로 자금줄이 경색된 이후 2009년에는 순손실이 49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어 2012년 8월 말 약 32억원의 만기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BN그룹 조의제 회장은 “2014년부터 국내 조선 3사의 수주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조선기자재 업계의 전망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국내 조선기자재업계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2-13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