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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수군통제영복원 끝, 3월1일 개관 - 통영시, 삼도수군 통제영의 잃어버린 역사 되살린다
  • 기사등록 2014-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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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의 삼도수군 통제영복원사업이 오는 3월1일 마무리되면서 개관한다.

경남 통영시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에 걸쳐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철거된 백화당 등 주요 관아 32동과 부속시설 14동, 주전소(화폐를 주조하던 곳) 등을 지난해 7월 복원한 후 내부전시 시설을 갖춰 오는 3월 1일 개관과 더불어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복원된 주요 건축물은 통제영 관아와 당시 군사용품 등을 만들었던 12공방 시설이다. 통제영 관아에는 운주당(통제사 집무공간), 백화당(통제영 접견실), 번청(아전의 업무실), 공내헌(12공방을 관장하던 집무실)등이 있고, 12공방 시설에는 패부방(나전칠기), 야장방(철물 주조), 화자방(신발을 만들던 곳), 소목방(가구나 문방구 제작소), 은방(금·은 제품을 만들던 곳) 등이 있다.

시는 그동안 복원 이후 영내 군영기 연출과 각 관아 현판설치, 각종 전시물 설치를 지난 2월25일 완료했다.

주전소(통제영의 화폐를 주조하던 곳)에는 화폐 주조 과정 등을 작업 모형과 그래픽 월(Wall)로 전시하고 조선시대의 화폐 등을 전시한다.

중영(참모장의 집무공간)에는 깃발, 창, 책상, 사방탁자, 지도, 서적, 수군군관의 인물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조선수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해 관람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2공방 영역의 각군 군수용품 제작과정, 소목방에는 목공 제작과정, 칠방(폐부방)에는 나전칠기 제작과정, 상자방에는 대나무 발 제작과정, 총방(입자방)에는 제작과정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하는 디지털 액자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또한 각 방마다 장인들의 연혁, 대표작품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어 통제영이 군영으로서 뿐만 아니라 산업기지로서도 번창하였음을 알려주고 통영의 우수한 공예전통을 알리는 전시장으로도 연출되고 있다.

야장방(쇠를 녹여 철물을 제조하던 곳)에는 가마, 작업대, 각종 작업공구, 작업 부의 인물모형 전시와 망치질 소리, 가마불빛 음향 시각 장치를 설치해 장간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운주당(통제사의 집무공간)은 수조도(병풍), 황룡기, 갑주, 사방탁자, 서안, 통제사 모형인물을 전시해 통제사의 집무실을 연출한다.

병고(통제영 무기보관 창고)에는 화포류, 개인화기류, 활류 등 다양한 무기류를 전시하고 그 밖에 내아(통제사의 거처)에는 서안, 반달이, 머리장 등의 통영가구와 호롱불, 방석 등을 전시해 통제사의 권위와 함께 통영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가시화하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은 지난 1월1일부터 통영관광개발공사가 통영시로 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관 요금은 성인기준 3000원, 군인 및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통제영 복원 및 개관으로 삼도수군 통제영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살리고 남해안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이충무공의 전적지와 연계한 역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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