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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동산 시장 가뭄현상 초래 -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소비자 최대 20~30% 하락 기대
  • 기사등록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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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이 사늘하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5월 분양 시장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와 미분양사태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물량을 움켜쥐고 있어 가뭄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여의치 않자 좀더 추이를 살펴보고자 하반기로 늦추는 등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수요자들 또한 분양가가 최대 20~30% 저렴하게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적정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또한 최근 지방 건설업체들의 경우 물량부족과 수주경쟁 격화, 최저가 확대와 미분양 대란 등 주택시장의 침체로 도산위기를 맞거나 문을 닫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분양 물량을 풀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7년 5월에는 99곳 6만6,893가구가 분양 된데 비해 2008년 5월에 분양되는 단지는 총 49곳 3만782가구로 집계 돼 지난해 동월 대비 46%나 물량이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곳 4,015가구, 경기 24곳 1만1,439가구, 인천 2곳 1,796가구, 지방 17곳 1만3,532가구로 집계됐다.

◈ 서울 - 재개발 물량에 주목

5월 서울에서는 6곳에서 4,015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14곳 1만110가구)보다 6,095가구 줄었음에도 대단지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성북구 종암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종암 3차’는 82~143㎡, 총 1,025가구 중 3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종암1차, 종암2차와 함께 3,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타운’ 형성이 기대된다.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전철 동북선(왕십리~중계동)이 개통되면 강남 진입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롯데건설은 회현동 1가 37-6번지에 ‘롯데캐슬’ 46~314㎡, 총 386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남쪽으로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롯데·신세계 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있다.

LIG건영이 사당동 171번지 일대 조합아파트 ‘사당 리가’ 107㎡ 총 452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조합원분 252가구를 분양하고 잔여분 200가구에 대해서는 조합원 추가 모집을 하기로 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인접해 있고 정금초, 사당중 등 학교시설이 있다. 주변에 양지·삼일공원이 있고,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밀집돼 있어 기본 편의시설은 잘 갖추진 편이다.

◈ 경기 - ‘국민임대 아파트’ vs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지난달(37곳 1만7,570가구)보다 6,131가구가 줄어 든 24곳 1만1,439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는 시흥시 능곡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또한 용인시 성복지구 물량이 주목할 만하다.

대한주택공사는 시흥시 능곡택지개발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를 53~77㎡, 총 1,858가구 공급한다. 2블럭 323가구, 5블럭 506가구, 6블럭 438가구, 9블럭 591가구다. 영동고속도로(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및 국도 39호선 등이 지구 주변을 지나고 있고 안산선 전철(안산역)이 근거리에 위치하는 등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용인시 성복동에 고려개발이 ‘성복e-편한세상’ 1,314가구(112~317㎡), 현대건설이 ‘성복 힐스테이트’ 2,157가구(128~221㎡)를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와 인접해 있으며 2014년까지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신설된다. 판교와 광교신도시와도 인접해 있어 신도시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인천은 지난달(7곳 3,415가구)보다 1,619가구 줄어 든 2곳 1,796가구가 청라지구에서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 총 4,545가구 규모의 ‘호반 베르디움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5월 말에 분양예정인 14 · 18블록에 76~112㎡, 총 1,796가구 분양된다.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 영종신도시와 더불어 개발가치가 높은 곳이다. 다만 이들 분양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 지방 - 대규모 택지지구에 관심
지난달(32곳 2만2,996가구)보다 9,464가구 줄어든 17곳 1만3,532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천안시 청수지구,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가 눈 여겨 볼만 하다.

대림산업은 포항시 북구 양덕동 양덕 토지구획정리지구 일대에 ‘포항 양덕 1·2차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1차는 117~204㎡, 637가구가 2차는 116~193㎡, 581가구 총 1,218가구가 공급된다. 영일만 신항을 중심으로 기존의 7번 국도와 신설 예정인 기계~영일만항 고속도로, 장성~흥해간 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도시와의 연결이 빨라질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명지 퀸덤 3차’가 125~33㎡, 898가구를 분양한다. 명지 퀸덤 1차 2,866가구, 2차 1,041가구와 함께 4,805가구의 매머드급 단지가 형성된다. 명지지구는 부산과 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신도시, 강서 첨단운하물류산업도시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기대된다.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신영지웰이 82~247㎡, 총 2,050가구가 1,2차로 나뉘어 공급된다. 먼저 82~112㎡ 중·소형 1,084가구를 5월 말 분양할 예정이고, 2차분은 10월쯤 입주자 모집할 예정이다. 웅천택지개발지구는 총 연면적 280만㎡로 여수시의 ‘해양신도시’로 개발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여수웅천지웰`은 웅천지구의 유일한 주거단지로, ‘신도시’ 수준으로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을 탄탄하게 갖추게 된다. 순천~여수 전라선 개량공사와 익산~순천 복선전철화 공사가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천안시 청수지구는 2008년 말까지 청수동, 청당동, 삼용동, 다가동, 구성동 일대에 37만3백여평 규모로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법원,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전화국 등 총 8개의 공공청사도 옮겨올 예정이다.

5월 청수지구에서 2곳 1,12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7블록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이 109㎡, 총 457가구가 공급되고 B-3블럭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가 115㎡, 총 504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임대아파트로 10년 간 전매가 제한되며 10년 후 분양 전환된다 / 부동산뱅크= 정리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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