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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할머니, 1년 넘게 폐지,빈병 팔아 모은 돈 장학금으로 기부 - 어려운 형편에도 50년 넘는 봉사활동 펼쳐
  • 기사등록 2014-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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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문현1동장학회는“관내 돌산마을 벽화마을에 거주하는 이춘심(67)씨가 1년 넘게 폐지와 빈병 등을 팔아 모은 100여 만원을 관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학생때부터 4H클럽에 가입하는 등 어릴 적부터 봉사활동이 몸에 밴 이춘심씨는 어려운 가정 사정형편에도 불구, 새마을 부녀회, 적십자봉사회 회원으로 50여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문현1동 주민자치위원을 맡아 마을을 위해서도 힘써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부한 돈은 50원, 100원 동전을 비롯해 꼬깃꼬깃 구겨진 천원 지폐 등 1,008,500원으로 이춘심씨가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일년이 넘게 빈병, 폐지 등을 팔아서 모은 금액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춘심씨는 저소득층이 밀집해 사는 문현동 벽화마을에 혼자 살면서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춘심씨는“문현1동장학회 회원임에도 빠듯한 형편으로 장학기금을 내지 못한 게 늘 가슴 아팠다”면서 “1년 전 빈병과 폐지를 내다 팔아 장학기금을 직접 내 손으로 모아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문현1동장학회는 이춘심씨가 기부한 장학금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현1동장학기금은 지난 2004년 설립되어 순수한 주민 기부금 등으로 1억5천여만 원을 조성해 저소득 가정 자녀 83명에게 2천940만원을 지급하였으며 오는 3월 24일에도 저소득 주민 자녀 10명에게 장학금 4백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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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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