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가 ‘제석골 산림공원

부산을 대표하는 승학산 제석골에 물길 따라 아름다운 산책길과 꽃길이 만들어졌다.

사하구는 사업비 10억원으로 당리동 산16-4 일원(제석골)에 ‘제석골 산림공원’ 조성공사를 최근 준공했다. 지난 2012년 11월 친환경계곡정비사업(사방댐)에 이어 주민들이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할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사업으로 승학산 등산로 입구에서 부산일과학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제석골에는 산책길과 꽃길이, 승학산 숲 일대에는 체험공간과 쉼터로 조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석골을 따라 300여m 길이의 목재데크길. 완만한 경사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고 조명시설까지 설치하면서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팝나무, 때죽나무, 수국, 산수유로 이어지는 꽃길이 만들어지면서 봄이 되면 이 일대가 풍부해진 수량과 만개한 꽃으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늘에서도 잘 살면서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수국을 곳곳에 집중적으로 심어 5～6월이면 흐드러진 보라색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승학산 숲 지대에는 소생물 체험원, 때죽나무쉼터, 늘푸른쉼터, 유아숲 체험원 등 숲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벤치와 평상을 곳곳에 설치하고 마사토 포장, 이정표?종합안내판?수목표찰을 붙여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3억8천600만원을 투입해 제석골 산림공원(족구장 맞은편 화장실 옆)～승학약수터～한샘약수터～헬기장～자갈마당～장수천약수터～유아숲체험장～제석골 산림공원으로 이어지는 3.3km 구간에 ‘승학산 약수터 탐방길’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