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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번호에 숨겨진 뜻을 찾아라! - 열차 번호를 통해 상하행, 열차종류 알 수 있어 알면 편리해
  • 기사등록 2014-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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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업무차 KTX를 이용하는 이모씨. 서울역에서 09시 45분 에 출발하는 KTX 승차권을 구입하고 열차에 올랐다. 그런데 이씨는 부산으로 가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KTX열차가 주요 정차역인 광명, 천안아산, 대전, 동대구역을 전혀 정차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달리는 게 아닌가. 이상함에 구입한 승차권을 다시 꺼내 본 이씨. 승차권에는 제001 열차 번호가 적혀있다. 이 열차번호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을까.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궁금증이 가시질 않았다.

이 씨처럼 일반적으로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중 열차번호를 확인하고 승차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대와 열차 종류에 맞춰 열차를 선택해 이용할 뿐이다. 하지만 열차번호에 담긴 숨은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열차의 방향과 종류, 정차역 정보를 대강은 알 수 있다. 이제 그 숨은 뜻을 알아보자.

기본중의 기본 짝, 홀수.
열차번호가 짝수이면 상행 즉 서울방향이고, 홀수이면 하행 즉 목포, 부산 등 서울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운행한다는 뜻이다. 위 사례에서 이 씨의 열차번호는 001번 홀수로서 하행을 뜻한다.

KTX 열차번호는 세 자리.
KTX는 세 자리 열차번호가 주어진다. 서울~부산간을 운행하는 경부선KTX 번호는 101~200번 사이다. 광명~부산간 운행 KTX라면 열차번호는 201~250번이 된다. 경전선 진주나 마산~서울간 운행 KTX는 401~500번이다.
 
그리고 영등포나 수원, 구포 같은 고속선이 아닌 기존 선로에 있는 역도 KTX가 정차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열차번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영등포역이나 수원역을 정차하는 열차번호는 351~400번 사이의 열차번호가, 구포역을 정차하는 열차번호는 301~350번 사이의 열차번호가 할당된다.

따라서 KTX번호가 307번이나 309번이라면 경부고속선 2단계 개통구간인 신경주-울산방향의 고속선로가 아니라 동대구에서 기존 선로를 이용해 구포역에 정차하는 KTX임을 알 수 있다. 또 352, 354, 356, 358번호는 상행방향이되 영등포나 수원역을 정차하는 KTX가 되겠다.

간혹 4001~4200번 사이의 KTX열차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임시로 편성된 고속열차다. 일반적으로 명절기간 등 대수송기간에 임시열차가 편성된다. 그리고 001, 002번 열차번호는 서울과 부산역만 정차하고 이외의 중간역은 무정차하고 달리는 KTX열차다. 위 사례에서 이씨가 이용한 KTX가 바로 이것인데 하루에 상하행 각 1회씩만 운행한다.

참고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의 경우 열차번호는 새마을호의 경우는 1000~1100번 사이대 번호가, 무궁화호의 경우는 1200~1900번 사이의 번호가 주어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1001~1030번 대는 경부선 새마을호의, 1051~1070번 사이는 동해남부선 새마을호의 열차번호다. 1031~1040번 사이는 경전선 새마을호 열차번호다.

경부선 무궁화호는 1201~1250번 사이의 열차번호가, 1761~1770번 무궁화호는 포항~부전간 동해남부선 무궁화호, 1771~1790번 무궁화호는 동대구~부전간 동해남부선 무궁화호 열차번호다. 경전선 무궁화호는 1921~1980번 사이 번호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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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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