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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5. 16:00 나가사키현에서 ‘부산시-나가사키현 우호협력도시 합의서’ 체결식 개최
양 도시간 우호협력, 박물관간 교류협정(부산박물관-나가사키역사문화박물관)

부산시가 3월 25일 오후 4시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나가사키현과 ‘우호협력도시 합의서’를 체결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나카무라 호우도(中村 法道) 나가사키현지사는 이날 체결식에서 양 도시간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도시재생 분야 등에서 내실있는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나가사키현은 현재 26개 자매도시, 6개 우호협력도시와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는 부산시의 7번째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나가사키현은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 회원지자체로 1992년부터 22년간에 걸쳐 매년 한일 8개 시도현 지사회의를 통해 관광․수산․환경․청소년 공동교류사업 및 행정교류로 부산시와는 협력관계가 매우 돈독한 지역이다.

2011년 8월에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나가사키현미술관이 교류협정 체결을 맺어 미술관 소장품 교류전시, 어린이 미술교류, 예술작품의 신기술 도입분야 협력 등 상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한일 양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부산문화재단과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가 한일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주도로 2016년 3월에 공동 신청, 2017년에 등록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5월 조선통신사 축제에서 기원식을 여는 등 민간차원에서 한일 선린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양 도시간 이러한 우호적․역사적 교류관계는 이번 ‘우호협력도시’로의 격상을 통해 지속적․체계적 협력기반 마련으로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포괄적 우호협력과 우호교류항목 협의서 체결 외에도 부산박물관과 나가사키역사문화박물관이 한일 양국의 문화유산을 차세대에 널리 전하고자 우호관 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두 박물관은 앞으로 조선통신사 문화유산․유물 및 소장자료 교류 전시, 연구성과 공유, 인적교류, 교육프로그램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일관계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이번 체결을 통해 양 지역간 협력 강화가 한일 간의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라면서, “국제사회 글로벌도시로서 부산시의 역할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우호협력도시인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서부,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141만명, 부산의 4배 면적인 4,105㎢ 면적에 600여개의 섬이 소재한다. 행정구역은 13시 8정이며 현내 총생산 4조 2,822억엔으로 일본 내에서는 중소현이다.

에도시대에 일본에서 유일하게 서양문화를 받아들여 해외 교류창구로 번성한 지역으로 동서양의 문화를 접목한 “와카란(일본(和)+중국(華)+서양(蘭))”이란 독자적인 문화를 창출, 일본전통문화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후의 원폭지로 비핵화정책을 주도하는 나가사키시와 네덜란드를 재현한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가 소재한 사세보시, 400여년 역사를 가진 조선통신사 행렬의 일본 첫 관문인 쓰시마시 등 이국적 정서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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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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