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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육군 제53보병사단(53사단장 박한기)과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간 軍 해안경계철책 철거를 통해 사회적 변화추세인 사람중심의 힐링공간 마련을 위한 ‘미포~청사포간 軍 해안경계철책 철거에 따른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오후 3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한기 제53보병사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미포에서 청사포간 L=1.6km에 걸쳐 설치돼 있는 해안경계철책을 철거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대신 △철책철거에 따른 軍 경계작전 공백 해소를 위한 대체 시설물을 설치해 경계력을 보강하는 것으로써, 열 영상 감시장비를 비롯한 53사단에서 요청한 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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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청사포 해안경계 철책’은 1985년 북한 간첩선 출현이후 설치된 것으로 29년 동안 해당지역 경계에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사회적 트랜드 변화와 아울러 최근 동해남부선 미포에서 청사포 구간이 폐선된 후 산책로로 개방된 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폐선 부지를 찾는 등 지역의 여건이 현격히 변화돼 철책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지난해 12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계획과 연계해 해안경계철책 철거를 위해 53사단 및 해운대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방부에 철책 철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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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체시설 설치 조건부 철거승인을 이끌어 냈으며, 53사단, 해운대구청 등과 철책철거에 따른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협약식에 이르게 됐다.
이갑준 부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미포~청사포간 軍 해안경계철책 철거 협약체결’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부산 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아울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