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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대역사관(관장 나동욱)은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부산박물관 소강당에서 ‘구한말 무관 민건호와 감리서 근무 그리고 그의 일기 해은일록(海隱日錄)’을 주제로 ‘2014년 근대역사관 특별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초청강연회는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했던 ‘해은일록(海隱日錄)’의 탈초·국역 사업의 성과를 조명하고 해당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강사는 이훈상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해은일록(海隱日錄)’은 고종대의 무관(武官) 민건호(閔建鎬, 1843~1920)가 1883년부터 1914년까지 30년간에 걸쳐 작성한 일기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부산항 ‘감리서(監理暑)’에서 12년간 서기관, 방판(幇判) 등의 관직을 지내면서 쓴 일기가 포함돼 있다. ‘감리서’는 구한말 개항장이었던 부산, 인천, 원산에 설치된 근대적 기관으로 개항장의 조계지 및 항구 내의 일체 사무(행정, 외교, 치안분야 등)를 관장하는 곳이었다.

저자가 몸소 겪고 경험한 일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이 일기는 110여 년 전 부산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역사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근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에서는 개항기 부산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있어 ‘해은일록’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개항기 부산의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시민 및 연구자들에게 매우 소중한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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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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