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조업 중 유실 또는 투기로 인해 해양오염과 선박 안전사고를 야기하는 침체어망 문제해결을 위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꽃게 통발 어획성능시험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꽃게 통발어구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돼 조업 중 유실될 경우 바다속에 장시간 침체어망으로 남아 해양환경오염과 고기무덤 등의 어업자원 낭비의 문제를 초래해왔다.
이번에 제작되는 생분해성 통발은 생분해성 수지(지방족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으며 기존PE통발에 비해 1.5배정도 단가가 비싸나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시 단가가 거의 같아진다고 과학원 측은 밝혔다.
서해안 꽃게 통발 시험은 태안연안에서 2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앞서 영덕대게를 대상으로 한 동해 시험결과 어획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해 고흥 득량만 일대에도 현재 낙지를 대상으로 시험중에 있다.
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결과가 성공하면 꽃게 통발 업계에 생분해성 통발의 보급을 통해 침체 통발에 의한 어업자원 감소 및 어선운항의 안전사고 방지와 어장 생태계 보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