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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날마다 고공으로 유가가 폭등하더니 최근에는 현지 시장에서 거래된 2016년 인도분 원유가격이 9달러에서 7% 폭등한 배럴당 139.30달러에 거래되는가 하면 오는 2010년까지 배럴당 200달러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이 L당 2,000원선에 육박했으며, 부산 역시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원유가 폭등으로 인한 우리경제는 10년전 IMF경제 쇼크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적인 곤경에 처하게 됐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이른 시일내에 원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에너지 수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니 외국과의 교역 조건이 크게 나빠졌다.

이날 한국은행에 의하면 1분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6.7%하락한 80.5%였다. 분기별 지수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통계의 기준 시점인 2005년에 상품 100개를 수출하고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똑같이 100개를 수출했는데도 수입은 80.5개만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무역수지 역시 수출이 두 자릿 종가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원유 수입액이 40~50%씩 늘어 나가면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넉 달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경제활동이 최악인데도 정부는 “쇠고기 광우병 덫에 걸려 우왕좌왕하고 있다. 하루빨리 경제정책의 괘도를 수정해야 한다. 제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 추를 옮기고 풍력발전, 태양열이용 활성화 등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 수정은 물론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자원외교도 보다 적극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저성장 시대의 시한폭탄인 고유가 뇌관을 우리 스스로가 제거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고유가 시대에 따른 경제운용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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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5-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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