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38회 가야문화축제 _이천년 가야의 빛, 금관가야 김해 - 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원한 사랑의 길
  • 기사등록 2014-04-01 00:00:00
기사수정
 
이천년 가야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 김해시에서는 매년 봄이면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춘향대제일을 맞아 가야문화축제를 성황리에 열고 있다. 전기가야를 중심으로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도시국가였던 가락국은 철의 생산과 해상교역을 바탕으로 유래 없는 눈부신 문화를 이뤘다.

「삼국지」에 의하면 가락국은 ‘철을 생산하여, 한(韓)과 예(濊), 낙랑, 대방군, 그리고 왜(倭)까지 수출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이는 가락국의 문화적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라 볼 수 있겠다.

당시 철이 중국에서는 화폐처럼 사용되었는데 이는 가야국이 철을 매개로 한 해상교역을 매우 활발하게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도의 공주였던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결혼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융합하고 창조하는 아시아 문화의 교차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금관가야는 규격화된 철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아시아의 대국과 대등하게 교역하는 철의 왕국이자 해상왕국이며, 6가야의 종주국으로서 우리민족문화의 기초를 세운 가야로 성장했다.

허명 (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장은 "이러한 가야역사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가야문화축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역사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축제 전 기간 동안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및 해반천 일대의 가야문화역사의 현장에서 축제가 진행되며, 가야문화의 독창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2천년 가야역사문화를 창조적으로 복원하고 재조명하는 김해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38회를 맞이하여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영원한 사랑의길'이라는 주제 아래 오는 4월 11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4월 15일까지 김해시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일원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막이 펼쳐진다."라며

"지난 38년 동안 계속 돼 온 가야문화축제의 전통성은 지역 예술인들과 문화관계자는 물론이거니와,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의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아시아 문화의 교차로였던 금관가야의 위상과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과 단결력을 높여주며, 최근 5년간 축제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숫자도 꾸준히 증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38회 가야문화축제는 이천년 가야역사문화를 기반으로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새롭게 스토리텔링 하여, 단지 소비하는 축제가 아니라, 가야역사의 전통성을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새롭게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는 개막식전행사 “수로왕행차”를 봉황대 유적지에서 출발해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까지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축제에서는 철기문화의 재현모습 및 김해출신 미스코리아가 허황후 왕비로 출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구간구간 마다 출연진들의 퍼포먼스로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거리공연의 장이된다. 올해 주제인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운명적인 만남을 섬세하게 극화시켜 감동이 있는 행진을 연출한다.
 
38회 가야문화축제는 앞 서 소개한 문화예술 컨텐츠 외에도,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선조들의 혼을 기리는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통해 역사의 전승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수로왕 행차’를 통해 1,500명 규모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기품 있는 장관으로 일상에 막혔던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줄 것이다.

또한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춘향대제’와 가락국에 불교를 전래한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의 공덕을 기리는 ‘장유화상추모제’를 통해 전통문화의 멋을 체험할 수 있다. 민속행사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가야농악경연대회’, ‘민속 윷놀이대회’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마련하여 민족고유의 신명나는 전래놀이마당을 온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가야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야철기, 가야토기, 가야복식체험, 순장체험, 가야유물발굴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탁 터인 해반천에 인도의 전통배 ‘도니’를 띄워 온 가족이 승선체험을 할 수 있는 ‘김수로왕과 허황후 뱃길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축제 때마다 큰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자연생태체험학습장’과 ‘전통놀이문화체험’, ‘가야차문화한마당’을 준비하여 자연과 전통과 품위가 어우러진 체험을 할 수 있다. 38회 축제 기간 동안 대성동고분군과 해반천 일대에는 ‘가야역사테마유등’과 ‘전통문양 조명’을 화려하게 설치, 낮과 밤 언제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각 행사장마다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백일장, 청소년한마당, 실버세대 댄스경연대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등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진홍 (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축제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지만 일부 축제는 먹거리와 볼거리로만 제한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야문화축제는 이천년 가야역사를 기반으로 새롭게 스토리텔링하여 우리 민족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줄 것이며, 야외극, 퓨전마당놀이, 다문화거리 등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문화컨텐츠와 각종 민속행사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체험 프로그램,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라며 "신록이 우거지는 눈부신 4월, 이천년 가야의 빛이 서린 김해 가야문화축제에서 우리들의 잃어버린 신명을 되찾아 ‘제 4의 제국,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김해로 온 가족 함께 행복한 추억 나들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푸근한 김해의 미소로 제안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4-01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