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판으로 재활용 - 북구,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으로 알뜰 살림 구현
  • 기사등록 2014-04-30 00:00:00
기사수정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판은 설치한 지 5년이 지나면 매연 등에 오염되어 거리의 흉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에서는 오염된 폐방지판을 떼어내고 새로운 방지판을 설치하고 있으나, 방지판 가격이 ㎡당 4만원에서 7만원 정도(전신주 1개당 8만원에서 13만원정도)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여서 주요 간선도로변 일부구간만 우선 교체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불법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설치구간을 쉽게 넓히지 못하고, 교체시기가 늦은 구간에는 방지판의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는 실정이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부산 북구에서는 2013년도에 백양로 전신주에 설치하였던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판을 철거하고 새로운 방지판을 설치하면서 폐방지판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여 폐방지판의 재활용이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결과, 세척을 마친 폐방지판이 새방지판의 80%정도까지 복원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부산 북구에서는 백양로에서 철거한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 132개를 세척․수선을 통해 올해 4월 구포동 일원의 시랑로에 설치하였다. 새로운 방지판의 설치비용은 1,668만원인 반면 재활용하면 비용은 330만원에 불과하다. 가격면으로 볼 때 20% 정도만 투입을 하면 기능면에서 80% 수준의 방지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불법 광고물이 지저분하게 붙어있는 전신주를 산뜻한 방지판으로 씌우는 데는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 그간 버려지는 폐방지판으로 쓰레기 문제와 자원 ․예산 낭비에 대한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4-30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