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색채의 연금술사 김명식 초대 개인전 개최 - 예술과 삶이 만나는 교착점, 그 곳에 영혼을 위로하는 추억이.....
  • 기사등록 2014-05-22 00:00:00
기사수정
 
해운대아트센터에서는 지난 5월20일(화)부터 6월1일까지 김명식(65. 부산동아대교수)작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김명식 작가는 ‘색채의 마술사’, ‘색채의 연금술사’로 불리워지는 가운데 후학을 양성하면서도 서울과 일본, 상하이, 항주, 마드리드, 시드니, 뉴욕 등지에서 60여회 이상의 개인전을 소화해 내는 등 부지런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데기 시리즈,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팝 플라워 등의 연작에 이어 최근에는 풍경작품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장르(세라믹입체, 유화, 아크릴, 판화, 드로잉 등)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작가는 수 많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서 그 특유의 트레이드마크 은발처럼 티없이 깨끗한 얼굴에 걸맞는 밝고 환한, 다정하고 친절한 미소로 학부학생들을 전시장에 초대해 열정적 소통으로 현장수업을 대신했다.
 
예술에 의한, 예술을 위한 샹그릴라를 추구하는 스승의 그림자를 뒤따를 수 많은 젊은 제자들을 향한 열렬하고 온화한 사랑이 새 봄 새 순 같은 무한한 도전과 희망의 전령으로 ‘김명식 예술세계의 폭’을 한 껏 높였다.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East Side Story)는 90년대 “고데기 연작“에 이어 지난 2004년부터 10년 간 추구해 온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탄생배경은 작가가 매너리즘을 탈피하고자 1999년 떠난 뉴욕여행에서 보았던 다양한 인종과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에서 시작됐다.
 
생전 처음 경험한 뉴욕 여행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일으켰다. 2004년 마침내 뉴욕에 둥지를 틀고 작업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고 있는 뉴욕, 어느 날 그는 전철 창문을 통해 비쳐진 성냥갑 같은 작은집들이 마치 사람들의 얼굴로 보여 졌다. 순간 그것은 그곳에 살고 있는 여러 인종으로 오버랩 된다.

 
그는 지체 없이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 듯이 그 사람들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이다.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이라는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대담한 화면구성과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완성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마침내 주목 받게 돼 이듬해 2005년 1월 뉴욕 5번가의 리즈 갤러리 ‘아시안 3인전(핫토리, 장궈수, 김명식)에 초대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이후 2월 로쉬코스카 갤러리(뉴욕), 2006년 디아스포라 바이브 갤러리(마이애미), 2007년 PS35 갤러리(뉴욕)등에서 잇단 개인전을 가지면서 뉴욕화단에서 호평을 받게 됐다.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인종의 갈등을 없애고 서로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제목에서 동쪽은 항상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희망을 상징한다. 유화로 시작된 이스트사이드 스토리 연작은 점차 판화, 입체, 도조, 드로잉 등 여러 장르의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뉴욕에서 김명식 작가가 처음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탄생시킨 10년을 돌아보는 전시이자, 2013년 “장리석 미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전시의 구성은 10년 동안 작가의 작품이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쳤는지 작품을 통해 그가 살아온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나이프를 사용해 밀도감 있는 마티에르로 화폭 가득 경쾌한 음률을 자아내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상은 영혼을 위로하는 행복한 그림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쉽게 그린 그림과 편하게 보이는 그림은 다르다.
 
편하게 보이기 위해 그 동안 버려진 수많은 시간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어딘가 부족한 듯 하지만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살아왔다. 다만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4월 선화랑 전시를 시작으로 5월 해운대아트센터(부산), 6월 뉴욕, 7월 고쿠라(일본), 9월 울란바트(몽골), 12월 마이애미, 2015년 2월 시코쿠(일본)등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전시회 때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놀라운 창작의식을 보여준 김명식 작가는 지난해 제7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기념식(12월5일/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장리석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5-22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15분도시 부산
한국도로공사_졸음쉼터
BNK경남은행 배너_리뉴얼
부산시설공단
대마도 여행 NINA호
2024_12_30_쿠쿠
기술보증기금
은산해운항공 배너
한국수소산업협회
부산은행
동양야금공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