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화쟁(和諍)하는 정명(正名)사상이 아름답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 “종의기원”에서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 고 했고 미국 하바드대 심리학교수 대니얼 길버트는 “뇌 기능의 목적은 끊임 없이 변화해 가는 환경에 잘 적응케 하는 것이다” 라는 학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각기 일정한 행복지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지수는 아래로 내려가든 올라가든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으며 심리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환경적응이라고 표현한다.

적응이라는 심술쟁이는 정권 교체때도 예외없이 찾아온다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에는 천하를 얻은 듯한 기쁨에 한 동안 빠져든다.국정운영의 중책에서 4개월 동안에 수행해야 할 업무는 바로 경청이었어야 했다.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셋째아들 이건희 전회장을 후계자로 점찍은 뒤 경청이라는 휘호를 건넸다.

이 전회장은 부친이 쓴 이 휘호를 바라보면서 늘 스스로에게 잘 듣고 있는지를 자문하곤 했다고 한다. 이전회장은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이휘호를 물려 주었다. 글로벌 기업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삼성오너쉽의 요체는 바로 (경청)이었다.

대통령은 관음(觀音)의 귀와 지혜의 눈으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마음을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40여일간 진행된 촛불시위는 충분한 의사표시를 했다. 집회 문화의 발전적인 새로운장을 열었다는 국내외의 평가도 있다.

10대들이 나서기 시작한 촛불집회는 20대에 이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모바일 메시지와 인터넷 메신저 동영상 등으로 집회 참여를 유도해 집회문화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갔다.

화물연대 파업과 건설산업 노조가세는 보수정권의 한계성을 드러냈으며 불도저식 보수정책의 궤도수정이 불가피해 졌다.국민도 이젠 정권퇴진이니 청와대로 가자느니 하는 정치구호는 접고 정부에 힘을 보태주고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한. 미 FTA 문제도 깔끔하게 타결 할 수 있도록 국민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

공자의 정명사상이 생각나는 때다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를 물었을때 공자는 “君君 臣臣 父父 子子” 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답게 서로 화쟁해야 나라가 태평하다는 말이다. (龍)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8-06-17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