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난해에 이어 금융전문가 시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지난 4월에 실시된 CDCS(Certified Documentary Credit Specialist :국제공인신용장전문가) 시험에서 전체합격자 107명 중 32명(30%)을 배출해 국내은행 중 최다합격자를 배출했다.
국제금융 부문 전문자격증 시험에서 농협이 시중은행을 제치고 최고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2위 은행(외환은행 19명)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수치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농협의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던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시험에서 올 상반기에도 농협은 총 46명(중앙회 32명, 지역농협 14명)이 합격, 금융권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양주농협의 조성길 계장이 수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 4명의 직원(중앙회 2명, 지역농협 2명)이 10위권 안에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농협관계자는 “농협이 앞으로 해외사무소 개설, 종합금융그룹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금융경쟁력 구축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 라며 “농협 직원들이 각종 금융전문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향후에도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