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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영화 속 슈트라우스의 명곡 연주를 만나다! - - 6. 10. 마티네 콘서트 개최 -
  • 기사등록 2014-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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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이해 영화 속에 나오는 슈트라우스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6월 10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가 그것.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교향시와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하다.

특히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사용됐는데, 이 곡이 흘러나오면서 유인원의 뼈다귀가 하늘 위로 날아가 우주선으로 오버랩되는 장면은 <2001스페이스오딧세이>를 상징하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절묘한 몽타주는 이 작품을 이 시대 최고의 SF 영화로 올려놓았으며, 영화 전반에 흐르는 철학적 메시지의 강렬함이 스탠리 큐브릭 특유의 영상미와 결합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윤범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개의 관련된 옴니버스 형태로 풀어낸 영화 <디 아워스>에 나오는 음악 ‘잠자리에 들 때’(Beim Schlafengehen, While going to sleep), 스탠리큐브릭이 구상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에서 현대문명과 충돌하는 내면의 갈등을 우울하게,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희망차게 전달하고 있는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콰르텟엑스가 영상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그 밖에 슈트라우스의 ‘현악6중주 카프리치오’, ‘현악7중주 메타모르포젠’도 연주한다. 현악6중주 카프리치오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카프리치오>에 등장하는 서곡으로 일반적으로 오페라 서곡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지만, 평생 웅장한 극음악을 만들었던 슈트라우스는 말년에 음악이 먼저냐, 내용이 먼저냐에 대한 생각들을 말하는 대화극을 작곡했다. 여섯 대의 악기로 연주되는 이 서곡은 작곡가가 극음악에 대한 성찰을 풀어내는 진지한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현악기 일곱 대로 연주하는 ‘메타모르포젠’은 변용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멜로디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그려낸, 슈트라우스 말년의 최고 걸작이다.

마티네 콘서트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80-6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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