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지역 주민들이 체험행사 등을 통해 서로 소통과 이해, 화합을 이루어나가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구 초장동 소재 한마음행복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회 다문화 한마음 어울림 행사’가 그것으로 부산시의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체험을 통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먼저 다문화음식체험에서는 카시에우 키엠(월남쌈)과 한단(중국 만두)을 직접 만들고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다문화의상체험과 포토타임도 마련되는데 일본 기모노, 중국 치파오, 베트남의 아오자이, 인도의 사리 등 각 국의 전통옷을 입어볼 수 있으며 특별히 아동의 옷들도 준비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다문화여성들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물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알뜰장터와, 자신의 탄생월에 맞는 12간지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여성과 지역주민 뿐 아니라 다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초장동 행복마을추진협의회 정말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여성들은 친정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나라에 대한 더욱 애착심을 느끼고, 지역주민들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공동체의식 함양과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