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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부산학 열린포럼-마을학’이 10일 오후 4시 부산발전연구원 9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최근 도시재생, 문화, 역사,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증가하고 있다. 마을에 대한 보다 섬세한 접근법과 이해의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마을과 관련한 한 단계 진전된 논의를 위해 부산학 열린포럼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 마포구 ‘마을배움@네트워크 판’의 김영선 운영위원(연세대 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이 ‘마을로 간 인문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마을을 공간과 물리적 차원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오가는 무형의 네트워크로 바라보고자 한다. 최근 그가 펴낸 ‘마을로 간 인문학’ 책자는 마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부산 인문학 공동체인 ‘백년어서원’ 김수우 대표와 로컬리티를 연구하는 신지은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가 참석한다.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장은 “초기 마을 만들기의 조급한 시야에서 벗어나 차분히 마을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어울림의 마을콘텐츠를 만들어갈 준비가 필요하다”며“이번 행사가 시민과 마을활동가, 지역학 연구자가 마을이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학연구센터는 마을을 시민의 삶터이자 도시의 뿌리로 보고 마을의 문화와 역사, 공동체 등을 깊이 있게 알아보는 현장 중심의 연구인 ‘마을학’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