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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던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고국 행 비행기에 오른다.

부산시는 부산에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려가면서도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게 정서적 안정 및 가족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7월 15일 오전 10시에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 날 항공권 전달식은 고국방문 지원대상자로 결정된 20가족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최기수 여성정책담당관의 환송사와 항공권 전달, 기념사진 촬영에 이어 여행 유의사항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고국방문단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거주지 관할 구·군에서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중국(7가족 24명), 베트남(4가족 16명), 필리핀(4가족 15명), 일본(2가족 10명), 태국(1가족 4명), 네팔(1가족 4명), 인도네시아(1가족 4명) 등 7개국 20가족 77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고국방문단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족들은 7월 25일부터 개별적으로 고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지원사업’은 국제결혼의 일반화로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추진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국방문사업은 결혼이민자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남편과 자녀들에게 아내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화합과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외국인주민 통계(안전행정부)에 의하면 2014년 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156만 9,470명 중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4,394명이고, 이 중 결혼이민자는 10,687명(자녀 포함 19,4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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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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