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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예보시스템 최초로 개발됐다 - 부경대 윤홍주 교수 … 해양기상 관측 자료로 4단계 예보
  • 기사등록 2014-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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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 연안의 적조를 예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적조 예보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윤홍주 교수다. 최근 윤 교수는 연안 적조 예보기술을 개발해 22일부터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일일 적조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012년부터 기상청 지원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 적조예보시스템은 수온(기온), 영양염류(강수량), 일사량(일조시수), 바람, 염분, 조류 등 해양기상 관측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적조 발생 예상일을 예측한다.

이런 6개 인자들의 어떤 상태로 결합할 때 적조 생물인 식물성플랑크톤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s)의 증식에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되느냐를 판단해 예보하는 원리다.

예를 들면 강수량은 최소한 2∼4일 전에 23.4∼54.5mm 정도가 있어야 적조 발생에 유리하다. 이 정도의 비가 내려야 적조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인산, 질산)와 미량원소(철, 망간)들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온은 섭씨 24.64∼26.48도(일평균), 일조시수는 2∼10.3h(일누적값), 바람은 2.4∼4.6㎧가 적조에 형성에 유리하다.

이를 바탕으로 △적조 발생 환경조건이 안 되는 ‘적조 없음’의 단계, △적조 발생 환경조건이 되는 ‘적조 유지’의 단계, △코클로디니움 셀 농도가 바닷물 1리터당 300∼1,000셀로 농도가 적어 어장에 피해를 안주는 ‘적조 주의보’의 단계, △1,000셀 이상으로 어장에 피해를 주는 ‘적조 경보’의 단계 등 모두 4가지 단계로 예보한다.

이 중에서 적조 경보의 단계가 최소 5일 이상 지속이 되면 그 다음날을 기점으로 빠르면 3일째, 늦어도 9일째 안에 바다에서 적조가 실제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결과 이 적조예보시스템은 90%이상 적중률을 기록했다. 올해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양식어민 등 관련 산업 종사자에게 적조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교수는 “앞으로 바다 위에 해양기상 관측부이를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원격탐사(RS)와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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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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