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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3>승공법회 및 천일관음기도 500일 천도재 개최 - 김해바라밀선원 통도사 반야암 요산 지안 큰스님 모시고 승공법회 봉행
  • 기사등록 2014-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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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교조계종 바라밀선원에서는 '우란분절 회향' <불기 2558년 제2회 승공법회 및 자비의 쌀 나눔 전달 법요식>을 <이명자 김해시 내외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바라밀선원 신도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 공덕에 감사하며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모든 불보살님들께 정성을 다해 <김해다례원 김명자 원장> 주도로 향. 등. 차. 꽃. 과일. 곡식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의례 사시마지로 법문을 활짝 열었다.

 
승공법회는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우란분절을 맞아 3개월 동안 수행 정진해 오신 스님들을 위해 올리는 경건하고 거룩한 의식이다. 그 유래는 목련 존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옥에 있는 어머님을 구제하기 위해 수행하시는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에서 유래됐다. 바라밀선원에서는 기존 천도재 중심의 우란분절 법회에서 벗어나 수행하는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므로서 선망부모를 천도하고 우리 이웃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우란분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자 법석을 마련, 안거동안 수행 정진하신 스님들께 법복과 생필품, 공양금 등을 마련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풍습인 승공법회를 지난 17일(일) 여법하게 올렸다.

 
먼저 불교아카데미 회장 현정거사님을 비롯해 오명구 거사님, 문수애 보살, 만다라 보살님께서 스님들께 대자연의 향내 짙은 헌화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포교원 김해바라밀 선원 사부대중들은 승공법회를 알리는 타종으로 대한불교청년회승공여성중창단의 삼귀의례 및 보현행원 합창을 비롯해 반야심경 봉독 후 차례차례 정성스럽고 엄숙하게 나아가 <우슬착지(右膝着地) 합장공경(合掌恭敬) 일심정대(一心正大)> 해서 조실 요산 지안 스님, 주지 인해 스님, 신경스님, 성문스님께 예(禮로서) 공양(供養)을 올렸다.
 
『지난 한 해 동안 이곳 바라밀의 법당에서는/ 묘법연화경의 법비가 내려/ 아득한 마하 만다라 꽃 향기 저 마다의 마음 그릇에 담았습니다./ 저희들 이 향기를 모아 다시 선고 공양의 법회를 여오니/ 이 순간 이 자리에 계시는 영원한 아미타 승지겁 이전부터/ 여여한 진리에 계신 부처님 온 마음으로 귀의 합니다/ 막막한 세상의 바다를 떠돌던 저희들이/ 백천만겁 만나기 어려운 깊고 미묘한 법을 이제 만났으니/ 저 언덕에 이를때까지 거룩한 뜻을 배우는 걸음 멈추지 않겠습니다/ 오늘 이 어지럽고 탁한 세상 가운데 맑은 연꽃으로 피시어/ 나아갈 길을 열어 보이는 높으신 스님들께/ 예경으로 우슬착지 하오니/ 이 좋은 날 두 손 모으는 정성을 기쁘게 받아 주소서/ 저희들의 마음 마음 안에도 처염상정의 씨앗이 자라서/ 마침내 자리이타의 꽃을 활짝 피우는 참 불자로 이끌어 주소서/ 불국토의 밑거름으로 쓰이게 하소서/ 부처님의 바른 제자로 우뚝 설 때까지/ 세세생생 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_불기 2558년 승공법회 축시(祝詩) 김해문인협회 예인행 보살_ 김미희님의 자작시 <법음의 향기를 모아> 봉독이 이어졌다.

 
지안 스님께서는 법문을 통해 "여러분들의 진지하고 엄숙한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오늘 날 혼란하고 혼탁한 사회, 자기 내면의 정신, 정서를 좀 더 순화시키는 계기를 일상 생할 속에서 찾아야합니다. 우리 불자들이 모여서 승공법회가 삼보에 공양을 올리는 법회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이 탁발을 하면서 생활하는 시대였습니다. 이 집 저집 다니면서 밥을 빌렸습니다. 그때외 지금은 2600년이라는 시차가 있습니다.

 
아직도 물론 태국이나 미얀마 같은 남방에는 스님들이 절 밖으로 나오기를 신도들이 기다렸다가 공양물을 전해 주고 돌아 가는 탁발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배불정책의 영향 때문에 승공법회가 크게 성행하지 않았습니다. 고려시대에는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에 의해서 불교가 장려됐던 시절입니다. 역대 왕들이 전부 불교를 신봉하면서 여러 가지 불사를 도왔습니다. 그래서 궁중에서 승공법회가 진행됐는데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당시 2만 명의 스님들을 궁궐 안으로 초청 승공법회를 했다는 고려사의 기록이 전해집니다.
 
이밖에도 고려사에 보면 전북 금산사 근처에 승공법회를 하는 특별한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곳에는 전국에서 3만 명의 스님들이 초청돼 와서 승공법회를 진행해 공양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승공법회가 연례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조선시대 배불정책을 하면서 궁중에서 개인적으로 왕들이 불교를 믿는 것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불교를 위한 행사가 크게 없었습니다. 지금의 승공법회는 이러한 전통을 갖고 불교의 특별의식 풍습으로 전해져 내려 온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께서 이 공양금을 내신 것이 부처님 당시로 말하면 부처님 탁발할 때 음식물을 직접 드린 것과 같습니다. 1년 정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공양비를 여러분들께서 보시를 했다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진지하고 엄숙하고 분위기가 여법한 그러한 불교의 신행, 및 정서가 깃들어 있어 참으로 감동스럽습니다. 참석 해 주신 여러분들께 부처님의 가피와 삼보의 공덕이 깃들어지길 바라면서 이 뜻 깊은 행사가 기쁘고 즐거운 마음 되길 바랍니다."라며 축복을 주셨다.

 
대한 불교청년회천공여성불교중창단의 특별히 스님들께 바치는 노래 선물 <나유타>, <우리는> 두 곡이 울려 퍼졌다. 곧바로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스님께서는 창건불사 천일기도 500일 회향 천도재를 진행 회향했다.

 
공지 사항으로 바라밀 아카데미에서는 가을학기 기본반 4개월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9월 2일(화)개강, 금강경 경전반 9월3일(수) 개강. 5개월 과정 선착순 50명이다. 관음 재일 법문부터 불교 초기 경전 강의가 진행된다. 돌아오는 일요일에는(24일) 본원의 조실 지안 큰스님 생일이다. 또한 반야암 <지월당> 요사채가 건립돼 이날 편액식을 함께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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