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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 영`호남이 연계된 ‘인신매매단’ 일망타진 - 장애인 등을 유인, 서해안 낙도지역 일명 노예선 등에 팔아온 일당 검거-
  • 기사등록 2007-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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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해 장애인의 인권유린 사범 특별단속 활동을 펼쳐 부산지역 매매단 영남파가 연계된 “영호파” 일당을 추적해 부산 매매단 총책 김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전원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목포 매매단 총책 강모씨 등 3명을 전국에 긴급 수배했다

17일 서울, 대구, 부산, 마산, 포항 등 교차로 및 벼룩시장, 인터넷 전단지 등에 ’월수 200-400만원 보장‘의 과대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 중증환자 등 사회적 보호 대상자들을 가리지 않고, 환경이 열악해 건강한 선원들조차 승선을 기피하는 서해안 낙도지역의 일명 노예선 또는 김양식장에 마구잡이로 팔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07. 1월 구직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부산에 선원모집 사무실을 차려놓고 정신지체장애 2급 이00씨가 찾아오자,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회유, 즉시 목포 매매단에 인계한 뒤, 사리를 분간치 못하는 이00씨를 여관 등에 기거케 하며 주류를 제공하고, 윤락녀와의 성관계를 갖게 하는 등 500만원 상당의 터무니없는 외상 빚을 지워, 낙도지역 어선에 팔아넘겼는데, 정신지체장애인인 이00씨가 체격이 약해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3일만에 하선하자, 이를 다시 데리고 다니며 3일만에 200만원 상당의 외상 빚을 지워 낙도 해태양식장에 팔아넘기는 식으로 1개월 동안 무려 5회에 걸쳐 1,300만원을 착복했다.

이들은 05년 경 부터 조직을 결성해 활동하면서 불법선원소개 문제가 발생될 때마다 수사기관에 자진출석, 가벼운 벌금형을 유도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며 범행을 숨겨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영·호남을 무대로 장애인, 중증의 폐결핵환자 등을 포함해 254회에 걸쳐 443명을 유인, 목포 등 서해안으로 매매해 10억원 상당을 착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다수의 장애인들이 이들에 의해 인권이 유린된 채 매매돼 낙도지역 등에 승선 중에 있다는 단서를 포착, 확인된 5명의 장애인을 가족의 품에 인계하는 한편,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해 장애인 총연합회, 장애인 실종자 가족 등의 신고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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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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