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오는 10월 9일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일원에서 ‘제2회 고운 최치원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올해 최치원 문화축전의 하이라이트는 내?외국인 4백 명이 함께하는 ‘최치원 시문 한글 받아쓰기’, ‘외국인 한글 붓글씨
대회’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특히, 1백 명의 외국인들은 구에서 제공한 도포와 유건 등 유생 복장을 갖추고 행사에 참여한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시공을 초월해
과거시험장으로 변신하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내국인 3백 명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를 적은 ‘훈민정음 예의본(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을 한
글자씩 새긴 티셔츠를 입고 성인부, 학생부로 나눠 받아쓰기 대회에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이달 24일까지 해운대구
홈페이지(www.haeundae.go.kr)나 구청 관광문화과에 전화(749-4061~5)로 신청하면 된다.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교교한 가을 달빛 아래 우리 고유의 가락을 즐길 수 있는 ‘달빛음악제’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화관무 등 궁중무용, 퓨전국악, 버스킹 밴드, 초청가수 서영은 공연이 무대에 올라 달빛에 버무려진 춤과 선율이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