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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젊음의 거리’를 보행자 거리로 - 2015년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 공모 사업 대상지로 지정
  • 기사등록 2014-10-31 1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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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박성민기자]



부산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일대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거듭나게 됐다.  
 
안전행정부의 보행환경 개선지구 사업은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행환경 개선의지가 높은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계획서 심사, 현장 확인, 발표 심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2013년 첫 공모를 진행해 2014년 개선지구 11개를 선정했으며 올해 공모에서 내년에 사업을 추진할 10개 개선지구를 선정, 이날 발표했다.

부산 북구가 사업을 추진할 대상지는 덕천교차로 일원 102,000㎡로 주변에 도시철도 2?3선 환승역과 구포시장, 대형 아울렛매장 등이 모여 있어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거리마다 자동차와 보행자가 혼재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이에 북구는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사업 대상지 내 도로 3,278m의 보행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꿔 자동차가 점유한 도로를 보행자들에게 되돌려 줄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골자는  ‘차 없는 거리’ 조성,  보도?차도 분리,  일방통행제 실시 ,고원식 교차로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강화 등이다. 
 
 ‘차 없는 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2개구간 총 300m를 지정해 요일제 또는 시차제로 운영하면서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우려 없이 쇼핑을 하거나 거리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도?차도 분리사업은 보행자의 안전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도로의 폭이 넓은 곳에는 턱을 높여 보도를 별도로 설치하고, 폭이 좁은 지역은 경계석을 놓거나 색깔을 달리해서 보행자 중심거리로 조성하며, 일방통행제는 2개구간에 적용해 좁은 도로에 차량이 교행하면서 빚어지는 혼잡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원식 교차로는 교차로를 일반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 주행차량이 교차로임을 인지하고 감속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총 10개소에 설치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강화사업은 인근의 덕천초등학교와 새들유치원의 아동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 시설, 야간 발광 종합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차량 규제속도를 노면에 표시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는 부산에서 처음 진행되는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20억원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해당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 구성된 보행환경 개선사업 추진기획단을 활성화시켜 다양한 주민 협력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북구는 2009년부터 북부산농협 주변 270m의 도로를 대상으로 전선 지중화사업, 하수관거 공사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간이무대?상징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덕천동 젊음의 거리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안전행정부의 보행환경 개선지구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젊음의 거리를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보행문화 거리로 조성해  보행친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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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31 1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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