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성민기자]
시어머니와 구청을 찾아온 베트남 며느리는 “새로 지은 한국 이름이 예쁘다.”며 좋아했고 일본, 중국 귀화자들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구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가정이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의 문화적인 이질감 극복을 돕고 작명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2~4시 작명소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작명 전문가가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작명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민원여권과(749-4272)에 전화나 방문신청하면 된다. 사전접수 때 생년월일과 성별을 알려주면 면담 당일 작명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미리 지어진 이름 2~3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작명이유서를 적은 선명장도 받을 수 있다.
해운대구에는 현재 14개국 출신 1천여 명의 다문화가정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자녀도 8백여 명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부르기 쉬운 한국 이름을 손쉽게 가질 수 있는 이번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